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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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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장

강아영은 김건우가 손에 쥔 패가 뭔지 알지 못했으나 김건우가 근거 없이 큰소리를 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부모의 도움 없이 스스로 베라 그룹 같은 글로벌 그룹의 고위층까지 올라가게 된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자국인도 해내지 못하는 일을 김건우가 해냈다. 그리고 3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안에 하운 그룹에 뿌리를 내렸고 자신의 세력을 키워갔다. 김건우는 능력이 있었고 오랜 외로움을 이겨낼 강한 자아가 있었다. 강아영은 이런 김건우에게 정말 된통 당하고 말았다. “김건우 씨, 내가 가진 지분을 모두 넘긴다고 해도 겨우 2%예요. 다른 사람의 지분을 가져온다고 해도 회장님이 가진 지분의 절반도 되지 않을 거라고요.” 서기태 회장님은 하운 그룹에서 평판이 아주 좋았고 하운 그룹 최고의 리더에 꼽혔다. 대대로 이어온 그룹을 쉽게 외부인에게 뺏길 리가 없었다. “아영 씨, 내 말을 믿을 수 없다면 한번 기다려봐요.” 김건우는 농담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리고 강아영의 눈물을 닦아주려 손을 뻗었으나 강아영은 뒤로 물러서서 그 손길을 피했다. 그러자 김건우가 한숨을 내쉬었다. “나와 약혼하고 싶지 않다는 걸 알겠어요. 그러니까 당분간 푹 쉬어요. 지분을 꼭 가져야 하는 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고요. 난 그저 아영 씨의 응원이 필요할 뿐이에요. 이 일이 지나면 아영 씨 생각도 달라질 테니 우리 약혼은 조금만 미뤄두기로 해요.” 김건우는 예전과 다름이 없는 모습으로 말했다. 마치 두 사람은 예전처럼 두터운 친구인 것처럼 굴었지만 사실 이 모든 굴레의 시작은 김건우였다. 김건우의 이런 태도에 강아영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김건우 씨, 아직도 약혼을 생각하고 있어요? 꿈 깨요. 내가 어떻게...” 강아영은 서태웅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행여나 사이코패스 같은 김건우가 아이에게 손을 뻗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김건우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지금 태웅이를 말하는 거죠?” “그 아이 아영 씨 눈을 빼닮았어요. 그래도 서지훈 씨를 더 많이 닮긴 했는데,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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