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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에:: Webfic

제478장

그 사람은 강아영뿐만 아니라 서지훈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갇혀 있으면서 몇 년간 서지훈을 미워하게 만든 그 방법을 제대로 겪어 본 그녀였다. 더 놀라운 건 아주 오랜전부터 그녀와 서지훈의 결혼에 이미 다른 사람의 간섭이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 당시 장선자가 약이 든 우유를 서지훈에게 건넸기에 그는 장선자를 몹시 증오했다. 그리고 강아영은 서지훈에게 더욱 실망하게 됐다. 강아영은 웃었다. 그런데 웃으면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니, 정확히는 더 오래전일 것이다. 아무런 실마리도 없을 때부터 임현우는 이미 서지훈 곁에 있었다. 참으로 인내심 있는 사냥꾼이었다. 임현우의 말은 많지 않았지만 그 무게가 그녀에게는 너무나도 크게 다가왔다. 강아영이 병실을 나설 때는 벽을 짚고 서 있어야 할 만큼 다리가 후들거렸다. 병실 밖 긴 의자에 앉아 마음을 가라앉히려 애썼지만 눈물은 멈출 줄을 몰랐다. 그때 소승원이 그녀 앞에 서서 묵묵히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한참 뒤 강아영은 그가 조용히 내뱉는 목소리를 들었다. “집에 가자.” “그래요.” 강아영은 대답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런데 일어나자마자 눈앞이 아득해지며 앞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 잠을 자던 서지훈은 핸드폰의 진동 소리에 잠에서 깼다. 소승원에게서 강아영이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옷을 챙겨 입고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에게서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말을 들은 후에야 그는 안도했다. 하지만 그 안도 속에서도 서지훈은 그녀가 자신을 만나길 원치 않는 걸 알면서도 한밤중에 부랴부랴 달려온 사실이 화가 났고 동시에 그녀의 이런 모습이 마음 아팠다. 강아영이 눈을 뜨니 방 안은 어둑어둑했다. 한참 동안 눈을 깜박이다가 침대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보고 입을 열었다. “팔은 좀 괜찮아졌어요?” 서지훈은 그녀가 깨어나서 처음으로 하는 말이 이런 말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많이 나았어.” “진짜예요?” 그녀는 다시 물으며 눈물을 머금은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는 침대 옆 의자에 앉아 한참 동안 그녀를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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