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3장
강아영은 나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피곤하다는 이유로 서지훈을 거절했다.
하지만 그녀는 서지훈이 성격이 좋은 남자가 아니라는 것을 잊었다. 그의 뼛속 깊이 강인한 성격은 예전과 다르지 않았다.
“네가 안 나오면 내가 들어갈 거야.”
강아영은 어쩔 수 없이 꾸물거리며 나갔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저녁 무렵 가로등이 아직 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서지훈은 차 앞에 서서 분노를 담음 깊은 눈빛으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문 앞에서 꾸물거리자 그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 앞으로 걸어가서 말했다.
“내 말은 하나도 안 들은 거야. 그렇지?”
지금의 서지훈은 마치 질투하는 남편 같았다.
“이건 내 일이에요. 신경 쓰지 마요.”
“신경 쓰지 말라고?”
그녀의 말 한 마디에 서지훈은 준비했던 말이 목구멍에 막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나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요.”
강아영이 다시 말했다. 고개를 숙인 그녀의 모습은 다소 연약하고 억울해 보였지만 태도는 매우 강경했다.
그녀가 상기시키지 않았다면 서지훈은 강아영이 원래 주관이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을 뻔했다.
3년 동안의 부부 생활에서도 그는 그녀를 통제하지 못했는데 하물며 남이 된 지금 그에게는 더 이상 그녀를 통제할 자격이 없었다.
오후에 불쾌하게 헤어진 것처럼 이번 만남도 좋은 결말을 맺지 못했다.
그녀가 김건우와 사귀어 보겠다고 했을 때 그는 충격을 받았다. 그는 그녀가 스스로를 괴롭히며 억지로 원하지도 않는 결정을 내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현재 태도는 분명히 소극적이었고 그와의 의사소통을 원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는 한때 자격 없는 남편이었고 그녀의 일에 대해 들어줄 생각도 없었다.
그들이 만나지 않은 3년 동안 그는 그녀가 슬프고 절망적일 때 그녀의 곁에 없었으니 그녀에게 왈가왈부할 자격이 더욱 없었다.
“우리는 결국 친구조차도 되지 못하겠군. 네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 그걸로 됐어.”
그는 말을 마치고 가슴 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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