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6장
회사 일을 모두 마친 서지훈은 샤워를 마치고 강아영이 보낸 메시지를 확인했다.
그리고 빠르게 답장을 했다.
[내일 퇴근하고 만날 수 있을까?]
그녀의 메시지에 서지훈은 당장이라도 달려가 그녀를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내일 회의를 통해 강아영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홈케어 시스템 프로젝트에 대한 소식을 알아낼 수 있기에 하루만 더 참기로 했다.
몇 분 후, 짤막한 답변이 왔다.
[좋아요.]
서지훈은 말없이 물끄러미 핸드폰을 내려다보다가 내려두고 침대에 몸을 뉘었다.
웅이가 집에 없으니 집이 유난히 크게 느껴지고 마음 한구석도 텅 빈 것 같았다.
몇 년 동안 수면 상태가 쭉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오늘 밤은 아마도 뜬눈으로 지새울 것 같았다.
게다가 머릿속은 강아영으로 꽉 차 있었다. 서지훈은 그동안 강아영이 자살할 정도로 내몰린 것도, 그녀에게 아들이 있다는 것도 전혀 몰랐었다.
...
이튿날 서지훈은 회사로 향했다.
홈케어 시스템은 서지훈이 하운 그룹으로 들어와서 처음 맡았던 프로젝트였으며 계획보다 7개월 앞당겨 완성되었다.
이 시스템은 서씨 본가와 같은 최고급 저택에 도입될 예정이었으므로 해성시를 아주 떠들썩하게 만들 아이템이었다.
다만 프로젝트의 조기 완성으로 한정된 숫자의 주택에만 도입될 수 있었고, 이는 계획한 수치보다 훨씬 적었다. 그중 꽤 괜찮은 부동산 프로젝트는 현재 입찰 단계에 있었는데 사실 럭셔리 호텔과 협력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홈케어 시스템은 아직 초기 가동 단계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니 럭셔리 호텔과의 협력 건을 회의 자리에서 꺼내자 반대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대표님, 미리 다른 회사와 협력을 진행하면 홈케어 시스템의 타이틀을 뺏기는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해안 리조트 프로젝트가 정식으로 가동되면 유일무이라는 강점도 사라지고 셀링 포인트가 줄어듭니다.”
어느 임원이 말했다.
서지훈은 가장자리에 앉아 손으로 턱을 괴고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그러나 협력에 동의하는 사람이 바로 반박했다.
“현재 기술이 얼마나 빠른지 알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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