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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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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7장

강아영은 미간을 좁히며 차가운 눈빛으로 서지훈을 노려보았다. 매서운 두 눈 속에 아까의 유혹은 안개처럼 사라졌다. 서지훈은 그녀를 손쉽게 차가운 대리석벽과 자신의 몸 사이에 가뒀고 머리를 숙여 그녀에게 키스하려는 듯 다가갔다. 강아영은 머리를 휙 돌리며 거부했다. “뭐 하는 짓이에요... 비켜줘요.” 남자의 손은 그녀의 볼에 조심스럽게 닿았다. 큰 힘은 아니었지만 벗어날 수 없었다. “윤우희 때문이야, 나 때문이야?” “뭐가요?” 강아영은 할 수 없이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봐야 했다. 남자의 무게가 눌러져 왔다. “당신 양식은 별로잖아. 그리고 나한테 마음 있기는커녕 오히려 미워하는데 좋아하는 척 꼬리를 치고, 윤우희한테 골탕 먹이려고 한 건가?” 금방 작전을 시작했는데 바로 들킬 줄은 몰랐다. ‘하긴, 천하의 서지훈인데, 인간성이 없을 뿐이지 바보는 아니잖아.’ “비켜주세요.” 강아영은 말을 섞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남자는 꿈쩍도 하지 않고 계속 그녀를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한참 지나고 나서야 그는 졌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아영아, 3년 2개월 또 12일이 지났어. 그동안 제대로 만나지도, 얘기를 나눠 보지도 못했어. 나한테 하고 싶은 얘기는 없어?” 묻고 싶은 건 많았다. 하지만 신뢰를 잃어버린 이상 입을 연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었다. 멀리서 또각거리는 하이힐 소리가 들려오자, 서지훈은 그녀를 안아 남자 화장실로 끌어들였다. 다행히 지금 사용하고 있는 손님이 없어서 그나마 덜 창피했다. 좁은 칸 속에서 서로 얼굴을 맞대며 서 있게 되었는데 얼마 안 지나 윤우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훈 오빠 아직이에요?” 화장실 밖에서 울려오는 여자 목소리를 들으면서 서지훈은 강아영의 턱을 잡았다. “윤우희한테 골탕 먹이려면 아까 같이 시시하게 행동해서는 아무렇지도 않아할 거야. 크게 한번 놀아 볼래?” “그런 놀이를 서 대표님이랑 할 만큼 사이가 좋다고 생각되지 않네요.” 속내도 모를 남자를 협조해 줄 마음은 없었다. 남자는 화를 내지도 않고 그저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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