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7장
김건우가 영라에 도착하고 집에 들어서자 먼저 눈에 띈 것은 거실에 놓여 있는 큰 꽃다발이었다. 그 꽃들은 바깥에 있는 꽃밭보다 더욱 풍성하고 눈에 띄었다.
그는 주하진을 힐끗 쳐다보았다. 주하진은 누구보다도 강아영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잘 아는 사람임이 분명했다.
침실에서 짐을 정리하던 강아영은 김건우가 문 앞에 서 있는 걸 보았다. 그녀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일이 바쁘신데 왜 오셨어요. 안 오셔도 되는데...”
“결정했어요?”
“네, 여기서 계속해서 자책하고 있을 바에야 차라리 뭔가를 하면서 나아져 보려고요.”
강아영이 말했다.
그녀는 김건우를 바라보며 한 마디 덧붙였다.
“정말 고마워요. 건우 씨를 만나서 좋았어요.”
김건우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뭐라고요?”
그는 그녀 바로 옆에 서 있었고 강아영은 고개를 들고 그를 바라보며 여전히 진지하고 솔직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그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건우 씨를 만나서 정말 좋았어요. 제가 모든 난처한 상황을 겪을 때면 항상 저를 도와주셨고 이번에는 나를 영라로 데려와서 하진 씨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도와주시기도 했고요. 하진 씨의 몇 마디가 저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했어요.”
주하진이 오고 나니 강아영은 상태가 며칠 전보다 확연히 좋아졌다. 더 좋아지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김건우가 입을 열었다.
“정말로 주하진 씨를 만나 나아지기 위해서 제가 아영 씨를 여기로 데려왔다고 생각하나요?”
“아닌가요?”
“저는...”
“아영 씨, 나도 건우 씨가 참 좋다고 생각해요.”
주하진이 문 앞에 서서 김건우를 바라보며 웃었다. 그는 김건우의 말을 끊었다.
김건우는 어쩔 수 없이 웃음을 지었다.
“주하진 씨, 어디로 데려가셔도 좋아요. 하지만 거기는 태운국이잖아요...”
“하지만 제 비즈니스가 그쪽에 있으니까 어쩔 수 없어요.”
주하진이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그리고 강아영을 보고 장난스럽게 눈을 찡긋했다.
강아영은 낮은 목소리로 웃었고 그의 말을 인정하는 듯했다.
김건우는 이 두 사람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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