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4장
주하진은 잘생긴 얼굴에 밝은 미소를 지었고 그녀를 보고 매우 기뻐했다.
그는 웃으며 앞으로 다가가 힘껏 그녀를 안았다.
“오랜만이에요. 많이 보고 싶었어요.”
강아영의 눈시울이 붉어졌고 그를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주하진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진짜예요.”
비록 1년 넘게 연락하지 않았지만 그녀를 그리워한 그의 마음은 진심이었다.
1년 동안 보지 못하고 다시 만났는데 그의 공주님은 병이 나 있었다.
주하진은 강아영을 바라보았다. 1년 동안 보지 않았더니 그녀는 전보다 많이 수척해 보였다.
기억 속의 강아영은 항상 빛이 났고 찬란했다. 그녀의 눈도 항상 보석처럼 눈부셨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설명할 수 없는 공허함과 우울함에 잠겨 있었고 극도로 연약해 보였다.
주하진은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만지며 눈물을 닦아냈다.
“밥은 먹었어요? 국수 해줄까요?”
강아영은 잠시 멍해졌다.
그녀는 주하진이 해성에서 떠날 때, 그녀가 그를 찾아갔을 때 주하진이 해줬던 국수를 떠올렸다.
“좋아요.”
주하진은 꽃을 내려놓고 부엌으로 갔다.
강아영은 그의 뒷모습을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그는 약간 밝은 색깔의 청바지에 하얀 티셔츠를 입었고 그 위에 파란색 셔츠를 걸쳤다. 에너지 넘치는 소년 같은 느낌이었다.
주하진은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것 같았다.
강아영은 시선을 돌려 부엌문 앞에 섰다.
“하진 씨, 여기는 어떻게 온 거예요?”
이렇게 말한 그녀는 안지은을 쳐다보았다.
안지은도 손을 저으며 자기도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주하진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었다.
“제가 바로 옆집 사는 이웃이에요.”
강아영은 깜짝 놀라며 한동안 멍하니 있더니 이제 이해가 된 듯했다. 이 모든 게 아마 김선우의 계획이었을 것이다.
그녀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강아영은 식탁에 앉아 턱을 괴고 멍을 때렸다.
주하진이 만든 국수는 금방 완성되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수 위에는 파가 뿌려져 있었다. 강아영은 깜짝 놀랐다.
아주 향긋하고 보기에도 좋았다.
주하진은 약간 자랑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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