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5장
강아영은 정원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고 구혜숙은 그녀의 곁에서 한 치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이제는 더 이상 묶여 있지는 않았으니 강아영은 이 집을 떠나는 것만 빼고는 다른 행동은 다 가능했다.
강아영은 서지훈의 비서인 임현우가 조민재보다 더 뛰어난 수단을 쓰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고립된 상황에서 그녀는 타협하고 떠날 기회를 찾아야 했다.
도우미들은 강아영에게 꽤 예의를 갖췄다. 그녀는 임현우가 도우미들에게 항상 강아영을 대할 때 공손히 하라고 경고하는 것을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 불이익이 갈 것이라고 임현우는 덧붙였다.
두 도우미는 모두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었고 고지식한 사람이었다.
강아영은 만약 이 두 사람이 자기와 같은 편에 서게 되면 임현우가 날마다 오지 않으니 자신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아영은 원래 어떤 위치에 있든 사람을 난처하게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다.
휴대전화도 컴퓨터도 없었던 강아영에게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것이라곤 임현우가 가져다준 책 몇 상자가 전부였다.
달리 할 일이 없었던 그녀는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책을 읽는 것으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권정숙은 그녀의 일상을 돌봐주기 위해 고용된 사람이었고 그녀에게 친절하게 대하며 내일은 무엇을 먹고 싶냐고 물었다.
대체로 권정숙이 질문하면 강아영이 대답하는 식이었다.
도우미들과 함께 지내는 동안 서로의 관계는 꽤 조화로웠다.
식사 시간이 되자 권정숙은 그녀의 앞에 음식을 차려주었고 강아영은 두 도우미를 흘끗 쳐다보더니 말했다.
“앉아서 함께 드시죠.”
두 도우미는 황급히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 아니에요.”
“같이 드세요. 저 혼자 먹으면 입맛이 없어서요.”
서로 눈빛을 주고받던 도우미가 말했다.
“그래도 안 돼요.”
“괜찮아요. 임현우 씨는 여기 없으니 두 분을 간섭하지 못해요.”
강아영이 말했다.
“저를 돌봐주시는데 감사를 표하는 게 당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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