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6장
서지훈이 사고가 났다는 말에 강아영도 넋을 잃었다.
김선애는 젊었을 때 큰아들을 잃고 트라우마가 남은 상태였다. 김선애는 다리가 후들거려 제대로 걷지도 못했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어쩔 바를 몰라 했다.
강아영은 김선애를 부축하며 운전기사에게 차를 가져오라고 하고는 위로를 건넸다.
“어머님, 일단 병원으로 가요. 괜찮을 거예요.”
김선애도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말자며 계속 혼자서 중얼거렸다.
차에 탄 강아영도 마음이 불안했다.
이혼은 그저 두 사람의 혼인 관계를 청산했을 뿐이지 둘 사이에 큰 원수가 있는 건 아니었기에 그냥 각자의 생활을 잘 보냈으면 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강아영은 솟구치는 슬픔을 꾹꾹 눌러 담으며 김선애의 마음을 달래줬다.
병원에 도착한 강아영은 김선애를 부축하고 수술실로 향했다.
신지한에게 확인해 보니 서지훈이 술을 마시고 차를 운전한 것이었다.
원래는 별일 없이 잘 달리고 있었지만 마침 어떤 차가 신호등을 무시하는 바람에 서지훈의 차가 옆으로 전복되었고 현장에서 바로 정신을 잃고 말았다.
이를 들은 순간 김선애가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응급실에서 나온 서지훈은 새벽 5시가 되어서야 깨어났다.
그제야 한시름 놓은 김선애는 서기태의 어깨에 기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사고가 크게 났지만 이마가 살짝 찢어졌을 뿐 다른 상처는 없었다. 그래도 머리에 다른 문제가 있을까 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서지훈은 전에 사고로 눈을 다친 적이 있었기에 다시 재발할 우려가 있었다. 뇌를 검사해 보니 어혈이 보였다.
서지훈이 깨자 바로 의사를 불렀다.
의사는 손가락을 들어 여러 번 확인했다. 언짢아진 서지훈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세 개요. 세 개. 도대체 몇 번을 확인하는 거예요?”
서지훈은 이렇게 말하며 의사를 한쪽으로 밀어냈다. 하지만 아직 팔이 아파 미간이 아파 미간이 찌푸려졌다.
“막지 말고 좀 비켜요.”
의사는 환자가 정신이 말짱해지자 일단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의사는 펜들 들어 서지훈의 종아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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