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장
하지만 순간, 지금 이대로 가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가버리면 강아영도 잃고 다른 자식 좋은 노릇만 하게 되잖아?’
그런 밑지는 거래는 사업가로서도, 남자로서도 용납할 수 없었다.
그리고 강아영 성격에 윤민성이 오기 전까지 안지은의 곁을 지킬 게 분명했으니 윤민성이 오는 동안 일단 마음을 진정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아영아, 나랑 같이 가자. 난 소승원 그 사람 만나고 넌 장서우 그 여자를 한번 만나 봐.”
순간 강아영은 숨이 멎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정말 서우를 만나러 가도 된다고?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당당하게 가도 되는 거야? 요즘 어떻게 지내냐며 같이 수다나 떨어도 되는 거냐고.’
“갈 거야 말 거야?”
서지훈이 다시 물었다.
“갈래요.”
“좋았어. 그럼 일단 키스부터 더 하고.”
강아영을 번쩍 안아 든 서지훈이 그녀를 자기 다리 위에 앉혔다. 허리 위에 손을 얹은 서지훈은 고개를 살짝 든 채 강아영의 눈동자를 빤히 바라보았다.
“당신 이렇게 뻔뻔한 사람이었어요?”
“뻔뻔하게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 네가 날 받아들이게 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겠더라.”
그리고 다시 목을 빼든 서지훈이 키스를 시작했다.
...
현성부터 태화시까지는 비행기로 약 3시간 거리였다.
‘소승원 그 사람이 장서우를 데리고 또 태화시로 갔을 줄이야...’
창문만 보이면 궁이 한눈에 보이는 한옥이 그녀를 맞이했다.
이런 위치에 이 정도 크기면 가격이 어마어마할 텐데 소승원의 재력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강아영이 서지훈과 함께 온 걸 발견한 소승원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혼자 올 줄 알았는데 강아영까지...”
강아영을 훑어보던 소승원이 피식 웃었다.
‘뭐야... 비웃는 건가?’
“서우 만나도 될까요?”
“여기까지 왔는데 못 만나게 하면 내가 너무 야박해 보이잖아.”
소승원은 고용인더러 장서우를 데리고 오라고 말했다.
강아영을 발견한 장서우는 순간 얼굴이 환해지더니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
그리곤 서지훈은 발견하지도 못한 듯 강아영만 데리고 서재로 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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