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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에:: Webfic

제161장

두 사람은 엄마, 아빠가 될 나이가 되었다. 아이 역시 충분히 가질 수 있을 듯했고 예전처럼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비록 업무가 많았지만 아이를 갖기 전 다 처리하면 그만이었다. 가로등 아래, 서지훈의 깊은 눈동자가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진심이야?” 강아영은 그를 보며 활짝 웃었다. “그럼요, 아이를 갖고 싶다고 했으니까 저도 고민해봤죠. 아이를 빌러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거절하면 안 되잖아요?” 그녀는 불교 신자는 아니었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경건한 마음을 갖추기로 했다. 청양산까지 와서 아이 갖는 걸 거절하면 앞으로 아이가 안 생길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지훈은 그녀의 순수함에 마음이 아팠다. 신혼 때처럼 그녀가 순수한 눈길로 그를 쳐다보면 그는 어쩔 줄 몰라했다. 그는 그녀를 안으며 말했다. “내가 잘해줄게.” 그는 어쩔 수 없이 여기에 온 것이다. 강아영 역시 그의 허리를 껴안으며 그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믿어요.” “오늘 돌아가지 말까?” 서지훈이 그녀를 보며 물었다. 그녀의 눈에서 빛이 나는 듯했다. ... 청양산 주변의 5성급 호텔, 방에 들어서자마자 서지훈이 강아영을 문 쪽에 밀며 키스를 했다. 그녀 역시 발꿈치를 들며 키스로 답했다. 강아영은 그와 뜨거운 시간을 보내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녀는 고개를 살며시 들며 그의 얼굴을 잡고 끈적하게 말했다. “서지훈, 너 많이 좋아해.” 서지훈은 흠칫 놀랐지만 또다시 입술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 강아영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람이 돌아왔다고 생각했다. 그가 만족할 줄 몰랐고 그녀는 그런 그의 무지를 방임했다. ... 다음날 아침, 서지훈은 바스락 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어두운 불빛이 아래에서도 그녀의 몸매는 빛이 났다. 그는 뒤에서 그녀를 안으며 그녀의 어깨에 뽀뽀하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는지 물었다. “일찍 가서 빌어야죠.” 두 사람은 지난밤 때문에 다소 부끄러웠다. “내 기도를 진심으로 들어줄까?” 서지훈은 미소를 지었다. “여긴 누구나 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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