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장
강아영은 왠지 모르게 달달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갑자기 예전에 산업단지 앞에서 서지훈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당시 그는 마음속에 둔 사람이 있고 꼭 그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말했었다...
그리고 그날, 그는 벽에 걸려있던 그림에 대해 물었었다.
‘그럼 단 한 번도 날 잊지 않았다는 건가? 이지원한테 잘한 것도 그 사람이 평안고리를 가져가서 그런 건가?’
만약 단서를 찾기 위해 그런 거라면 앞뒤가 들어맞았다. 하지만 강아영은 아직 확신이 들지 않았다.
기회를 찾아 이지원과 서지훈한테 물어야 했다.
서지훈은 두 손에 짐 한가득 들고 소곤거리는 두 사람을 보고 일부러 두 사람 사이로 지나갔다.
이에 안지은이 짜증을 냈다.
“지훈 씨, 이렇게 넓은데 왜 꼭 여기로 지나가요?”
서지훈의 담담한 표정으로 두 눈을 위로 까뒤집었다.
“미친 사람 같아.”
점은 강아영 엄마와 도우미가 준비하고 있었다. 서지훈도 곁에서 도왔고 이에 진혜연은 만족스러웠다. 음식 역시 그를 위해 준비했지만 서지훈은 강아영의 입맛에 맞춰야 한다는 말에 진혜연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사위를 위해 몰래 큰 용돈을 준비했다.
점심을 먹은 후, 강아영과 안지은이 구석 소파에 앉아 얘기를 나눴다.
서지훈은 지난 밤 한숨도 자지 못해 강아영을 안고 잠시 눈을 붙이고 싶었다. 하지만 안지은이 계속 그녀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고 그가 잠시 잠을 자고 깬 후에도 두 사람은 여전히 수다 삼매경이었다.
‘두 사람 매일 붙어있는데 아직도 할 말이 남은 거야?’
서지훈은 침대 머리에 기댄 채 윤민성한테 문자를 보냈다. 윤민성이 곧 있으면 도착한다고 했다.
안지은한테 가족이 없었다. 할머니마저 떠난 후 강아영은 항상 그녀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왔다. 게다가 가족 역시 안지은을 딸처럼 대했다.
윤민성 역시 안지은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하여 그는 새해 첫날부터 현성에서 이곳까지 찾아왔다. 이에 서지훈은 그가 왜 왔는지 의문이 들었다.
반시간 후, 강아영은 방으로 돌아갔고 서지훈은 통화하고 있었다.
“일단 오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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