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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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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장

주하진은 얼어서 빨갛게 된 강아영의 손을 보면서 말했다. “들어와서 얘기해요.” 해변 도시로 출장 갈 때 옷을 많이 입고 가지 않은 탓에 검은색 롱코트를 입고 해성의 영하 칠팔도 되는 추위를 견디려니 꽁꽁 얼어버린 지 오래됐다. 주씨 가문 도우미가 생강차를 끓여왔고 주하진이 강아영에게 물었다. “저녁은 먹었어요?” “조금 먹었어요.” “아직 내 요리 솜씨를 모르죠? 국수 끓이는 걸 배웠는데 한번 끓여볼까요?” “좋아요.” 강아영이 답했다. 10분 뒤 김이 무럭무럭 나는 잔치국수 한 그릇이 강아영의 앞에 나타났다. 강아영이 삶은 달걀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기에 삶은 달걀 대신 고명으로 후라이가 올려져 있었다. 주하진은 항상 강아영을 배려했고 강아영은 그걸 알고 있었다. 그녀는 국수를 먹고 나니 몸이 따뜻해지면서 고개를 들어 웃으며 주하진에게 말했다. “조금 짜요. 다음에는 소금을 적게 넣어요.” 주하진이 몸을 움찔거렸다. ‘다음에?’ “좋아요. 먼저 빚질게요.” “결심했어요?” 강아영이 물었다. “하진 씨, 나는 하진 씨가 모든 결정을 할 때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이 내린 결정을 따랐으면 해요. 다른 사람 중에 나도 포함해요.” “이 결정을 하게 된 원인은 나 자신 때문이에요. 등신처럼 아영 씨 옆에 있기 싫어서요. 아영 씨...언젠가는 나도 아영 씨와 어깨를 겨루면서 나란히 서고 싶어요. 아영 씨가 단순히 나한테 고마워서가 아니라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는 그런 시기가 왔으면 좋겠어요.” “아영 씨, 솔직히 나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나와 그 사람을 비교하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잖아요. 나는 아영 씨를 도울 수 없고 해결책도 없으니 이건 아영 씨에게 폐를 끼치는 거예요. 이게 내가 아영 씨에게 해줄 수 있는 제일 마지막 일이에요.” 강아영은 울고 싶었고 무슨 말로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랐다. 그날 서지훈이 주하진에게 말했듯이 주하진은 신분도 입장도 없었다. “하진 씨, 미안해요. 나 때문에 난처했죠?” 강아영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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