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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장

직원은 입술을 오므리고는 우리 둘을 또 훑어보고서야 고개를 숙이고 절차를 밟았다. 서류는 분명 문제가 없었다. 이혼 협의서도 기 변호사가 작성해 준 거였기에, 권익이든 재산분할이든 모두 최선으로 했다. "협의서에 왜 손으로 쓴 조항이 추가돼 있죠?" 바로 그때, 직원이 이혼 협의서를 우리한테 보이며 물었다. "남편 쪽에서 고친 건가요, 아니면 와이프 쪽에서 고친 건가요?" 나는 절대 조항을 건드리지 않았다. 다만 위에 있는 조항을 보자 나는 미간을 찌푸리고 머리를 돌려 고현우를 바라보았다. 그제야 그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 별장은 네가 고른 거야, 인테리어도 네가 한 거잖아, 그러니 당연히 너한테 줘야지, 내가 주는 보상이야." 나는 갑자기 답답해 났다. 이혼협의서에 분명히 내 물건이면 확실하게 가질 것이고, 아닌 건 받지 않겠다고 적혀 있었다. 그런데 고현우가 말도 없이 추가한 거였다! 이러면 이혼 협의서가 효력이 없는 거 아니야? 나는 이혼에 문제가 생길까 봐 얼른 직원을 바라보았다. "손으로 쓴 조항을 지워버리면 안 돼요? 혹시 이혼 협의서의 효력에 문제가 생기는 거 아니죠?" 직원은 나를 힐끗 보고는 다시 고현우를 바라보았다. "남편분이 추가하신 겁니까?" 고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여기 서명하시고, 지장 찍으세요." "네." 고현우는 시키는 대로 했다. 직원이 다시 이혼 협의서를 가져가자 그제야 나는 안심했다. 시간이 일 분 일 초씩 흐르고 있었다. 로비는 아주 조용했고 직원들이 서류를 넘기는 소리와 도장을 찍는 소리만 들렸다. 나는 바삐 돌아치는 직원만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고현우가 날 바라보는 뜨거운 시선이 느껴졌다. "됐습니다, 두 분 여기 서명하시고, 30일 뒤에 이혼 서류받으러 오세요." 직원은 우리한테 서류를 건넸다. 나는 얼른 펜을 들어 서명하고는 다급하게 물었다. "오늘 가질 수 없어요?" "지금 국가에서 30일 숙려 기간을 정했어요, 그 시간 동안 두 사람 중 한 명이라도 후회하면 언제든지 와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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