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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장

싹이라... 그런 전용 명사들을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무슨 의미인지는 알 수 있었다. 뱃속에 있는 아이가 새싹처럼 자라났고 심장 박동도 있다는 뜻이었다... 시간을 주기만 하면 하루하루 커갈 것이었고 언젠간 태어나서 나른하게 날 '엄마'라고도 부를 수 있을 것이었다... 내가 내 엄마를 부르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코끝이 찡해났고 시선까지 흐릿해졌다. "수연아..." 임수연은 바로 다가왔다. "있어, 나 여기 있어!" "내가 한 결정이 맞는 거지?" 나는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그녀한테 하는 말인지, 나한테 하는 말인지 알 수 없었다. "이럴 때 마음 약해지면 안 되는 거지, 맞지?" 임수연은 입술을 오므리고 한참 지나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하윤아, 네 선택이 맞아." 지금 한동안은 힘들 수 있지만 그래도 평생 이 아이 때문에 고현우랑 얽혀 있는 것보다는 나았다... 나는 고개를 떨구었고 눈가가 촉촉해졌다. 아가야. 엄마가 미안해. 다음에- 다음에 다시 나한테 와서 엄마 하게 해줘, 응?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의사 선생님은 미안해하며 휴대폰을 넣으며 걸어왔다. "괜찮아요." 나는 숨을 크게 들이쉬었고 쓸쓸한 기분을 억눌렀다. "선생님, 이제 수술해도 돼요?" "잠깐만요, 제가 다시 잘 볼게요." 의사 선생님은 앉아서 보고서를 들고 꼼꼼하게 보기 시작했다. "아니, 이게 아닌데..." 의사 선생님은 갑자기 미간을 찌푸렸다. "이 수치가 조금 낮아요, 지금 낙태 수술하면 아마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무슨 위험이요?" 임수연이 긴장해서 물었다. "앞으로 아이를 못 가질 수 있습니다." "뭐라고요?!" 임수연은 깜짝 놀라 소리쳤고 나 역시 온몸이 굳어져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럼... 그럼 어떡해요?" "일단 이렇게 하죠, 약을 몇 가지 처방해 드릴게요, 며칠 뒤에 다시 검사해 보고, 몸 상태를 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하시죠." "언제 다시 검사해요?" "일주일 뒤에요." 나는 입술을 오므렸다. 다행히도 너무 긴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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