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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장

“개자식! 왜 저래 정말?” 임서우가 낮은 목소리로 욕설을 내뱉었다. 하지만 짜증도 잠시 또다시 쏟아지는 잠에 임서우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꿈나라로 향했다. 한편, 강하성은 30분 동안이나 찬물로 샤워를 하며 후끈 달아오른 몸을 식혔다. 하지만 욕실을 나선 순간, 속도 모르고 쿨쿨 자고 있는 임서우를 보고 있자니 또 화가 욱 치밀었다. 소파에서 한참을 뒤척이던 강하성은 결국 침대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다음 날, 눈을 뜬 임서우는 강하성에게 찰싹 붙어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으아아악”! “미쳤어?” 그 소리에 눈을 뜬 강하성이 침대에서 일어났다. “누... 누가 침대로 올라오래요!” 이불로 온몸을 휘감은 임서우가 앙칼지게 물었다. “여기 우리 집이야. 내가 자고 싶은 데서 자는 건 당연한 거 아니야?” 퉁명스러운 말투였지만 왠지 기분이 좋아 보이는 목소리에 임서우는 의아할 따름이었다. 게다가 그녀가 세수를 다 할 때까지 침실에서 기다리기까지. ‘또 무슨 꿍꿍이야.’ 계단을 내려가며 임서우는 어딘가 다른 강하성을 힐끗 바라보았다. “할아버님, 어머님, 삼촌, 안녕히 주무셨어요?” 어른들께 아침 인사를 올린 두 사람이 식탁에 앉았다. “잠은 편히 잘 잤고?” “네, 할아버지. 할아버지는요?” 강하성이 되물었다. “나야 뭐. 항상 잘 자지.” 하지만 말과 달리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강주호는 밥도 뜨는 둥 마는 둥 하는 모습이었다. “에미야, 내가 어제 꿈에서 아주 아름다운 그림을 하나 봤지 뭐냐? 꿈에서 깼는데도 기억이 생생해.” 강주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채지 못한 박정원은 일단 침묵으로 응했다. “정말요? 그럼 그 그림 그대로 그려보는 건 어때요?” 옆에 있던 강이준이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박정원이 그런 그를 노려보았지만 이미 늦은 뒤, 그 말만을 기다렸다는 듯 강주호가 대답했다. “그러게. 나도 그러고 싶네. 서우야, 하성이랑 며칠 더 집에서 지내면서 그 그림 그대로 그려줄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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