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장
임서우는 의사에게 찾아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그렇게 자기 몸을 걱정하면서 왜 자살하려고 했어요?” 의사가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
“선생님, 저 진짜 다시는 그림 못 그리나요?” 임서우는 불안한 듯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거의 그렇다고 봐야죠.” 의사는 경멸의 눈빛으로 임서우를 흘끗 봤다. “그러니까 왜 그러셨어요?”
임서우는 의사의 말을 듣고 넋이 빠진 사람처럼 병원을 나섰다.
먼저 임씨 가문에 돌아가서 자신의 휴대폰을 챙겼는데 그동안 주도경, 이연아, 심지어 김은아조차도 전화를 여러 통 건 것을 발견했다.
이틀 동안 소식이 없으니 그들은 불안해했을 것이다.
임서우는 먼저 주도경과 김은아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마지막에 이연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우 씨, 손목을 그었다면서요?” 이연아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이연아는 임서우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연아 언니.” 임서우는 쓴웃음을 지었다. “제가 하마터면 살해당할 뻔했다면 믿겠어요?”
“서우 씨, 그런 농담은 하는 거 아니에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어요?”
이연아는 임서우를 매우 걱정하는 듯했다. “지금 어디 있어요? 내가 갈게요.”
한 시간 뒤, 두 사람은 커피숍에서 만났고 임서우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전부 이연아에게 말했다.
이연아는 다 듣고 난 뒤 한참 침묵하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정말 믿어지지 않네요.”
“임예지 씨는 미친 사람이었네요!” 이연아는 참지 못하고 욕을 내뱉었다. 그러고는 임서우의 손목에 있는 상처를 보고 마음이 아픈 듯 말했다. “서우 씨, 내가 신경외과 전문의 한 분을 아는데 진료 예약해 줄게요.”
그러자 임서우는 감동하며 말했다. “연아 언니, 고마워요.”
“고마워할 필요 없어요.” 이연아는 자책하듯 말했다. “임예지 씨가 그렇게 미친 짓을 벌일 줄 알았으면 그때 서우 씨에게 브레인에 남으라고 하지 않았을 텐데. 서우 씨를 데리고 같이 나갔을 걸 그랬어요.”
“언니 탓이 아니에요.” 임서우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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