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장
"바쁘다고요?" 강하성은 콧방귀를 뀌었다. "예전에는 이렇게 바쁜 적 없잖아요! 지금 다시 전화해서 당장 이 짐들을 챙겨가라고 해요!"
안금영은 머뭇거리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어요."
하여 안금영은 바로 임서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스피커를 켜요!" 강하성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하자 안금영은 얼른 스피커를 켰다.
한참 뒤에야 임서우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금영 아줌마, 무슨 일이세요?"
강하성이 말할 기미가 없어 보이자 안금영은 전화기에 대고 말했다.
"사모님, 대표님께서 오늘 밤 짐 가지러 오실 시간이 있으신지 묻네요."
임서우는 귀찮은 듯한 표정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하성 씨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면서도 내 짐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대?'
임서우는 기분 나쁜 표정으로 대답했다. "오늘 밤은 안 돼요. 나중에 봐요."
안금영은 또 몰래 강하성의 눈치를 보았다.
"오늘 밤에 반드시 가지러 와. 아니면 밖으로 던져버릴 거야!" 강하성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임서우는 깜짝 놀랐다. 강하성이 옆에서 안금영 더러 자신에게 전화하라고 몰아붙인 것이 틀림없었다. 이는 임서우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강하성이란 남자는 때때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존재였다.
"오늘 밤은 안 돼요." 임서우는 정말 시간이 없었다.
"그럼 지금 버릴게." 강하성은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임서우는 이를 악물고 이 X자식과 대화하고 싶지 않았다.
“금영 아줌마."
"네. 사모님!"
"이따가 주소 알려드릴 테니 차로 짐을 보내주세요."
임서우는 짐을 김은아의 집으로 보내려고 했지만, 보름 동안 김은아의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생각을 바꾸었다.
"됐어요. 한우 호텔로 보내주세요. 이따가 제 방 번호를 문자로 보내드릴게요."
"호텔에 묵고 있는 거야?"
강하성의 목소리가 갑자기 들려왔다.
"네."
임서우는 급히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그 친구 집에 있는 거 아니었어?"
강하성은 무언가를 확인하려는 듯 다시 물었다.
"아니에요!"
임서우는 강하성이 귀찮다고 생각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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