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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장

강하성은 그녀의 허리를 슬쩍 흘겨보더니 표정이 잔뜩 일그러졌다. 카드 결제 문자가 어떻게 된 영문인지 드디어 알게 됐다. “서우야, 여기서 또 이렇게 만나네?” 임예지가 옆에서 달콤한 목소리로 인사했다. 임서우는 겨우 머리를 들고 눈앞에 있는 뭇사람들을 똑똑히 바라봤다. 강하성, 임예지, 그리고 뒤에는 각자 친구들이 모여 있었다. “예지야, 저런 얘랑은 말 걸지 마.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더러워질 것 같아.” 임예지의 절친 장슬기가 야유 조로 쏘아붙였다. 그해 생일파티 현장에 그녀도 함께했다. “더러워?” 김은아가 별안간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장슬기, 너 말 다 했어? 꼭 저렇게 생긴 꼬락서니처럼 말한다니까...” “너!” 장슬기가 화나서 얼굴이 벌게지고 목에 핏줄이 튀어 올랐다. “슬기야.” 임예지가 그녀를 잡아당겼다. “그만해. 어쨌든 서우는 아직 하성의 아내고 또 내 사촌 동생이잖니.” “제발 정신 차려 임예지. 쟤 지금 이혼하지 않겠다고 저토록 하성 씨한테 집착하는데 아직도 동생으로 대하는 거야?” 장슬기는 분노를 못 참고 앞으로 나아가 임서우를 밀치려 했다. 하지만 김은아에게 밀려서 몸을 비틀거렸다. “똥개처럼 길 막지 마.” “가자 이만.” 강하성이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여 자리를 떠났다. 장슬기가 마지막으로 또 한 마디 비아냥거렸다. “이번에 이렇게 취하고 또 누구 침대에 기어오르려고?” 그들 일행은 곧장 사라졌다. 김은아가 고개를 돌려 보니 임서우가 어느덧 두 눈이 빨개졌다. “서우야, 저 인간들 신경 쓰지 말고 우리 계속 가서 잘생긴 남자나 찾아.” “됐어.” 임서우가 울먹이며 말했다. 그녀는 더 이상 잘생긴 남자들과 놀 기분이 안 나서 김은아를 데리고 본인들 테이블로 돌아갔다. “서우야, 신나게 웃어야지.” 김은아가 다정하게 말했다. 임서우는 그녀의 팔을 꼭 안았다. “미안해. 나 때문에 흥이 다 깨졌지. 오늘 밤에 제대로 놀아야 했는데.” “아니야 그런 거.” 김은아가 가볍게 웃었다. “나 방금 후련하게 욕해서 기분이 너무 좋아.”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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