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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장

하지만 박민혁의 손은 이미 그의 멱살을 잡았다. 다음 순간, 펑! 팡룽은 이미 심하게 땅에 넘어졌습니다. ‘큭큭큭...... ’고통으로 본능적으로 기침을 했지만 고개를 들어 용서를 빌기도 전에 박민혁이 들고 있던 휴대전화로 머리를 내리쳤다. 그 스크린 조각들은 소리와 함께 깨져 펑룽의 눈을 거의 피투성이로 만들었다! ‘네가 뭔데......’ 박민혁은 이를 갈며 미친 듯이 웨쳤다. ‘니가 왜 건드려?’ ‘난 안 했어요!’라고 팡룽이 소리쳤다. ‘박사장님! 난 아무것도 안했어요. 그냥 지하철에 있는 그 여자를 건드렸을 뿐.....’ 아니! 그가 착각한 거야! 팡룽이 갑자기 알아차렸다. 박민혁이 말한 ‘그녀’는 그 비디오의 김수현이 아니라 그가 지하철에서 만난 김수지다! 그를 감옥에 갇히게 한 그 요물! 생각만 해도 온몸이 더 떨리고, 한참을 부들부들 떨다가 무슨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머리가 하얘졌다. 그는 자신이 건드리지 말아야 할 여자를 건드렸다는 것만은 알아차렸다...... 석양 아래서, 박민혁은 지칠 줄도 모르고 팡룽을 치고 때렸다. 죽이지만 않으면 그만이다. ‘사장님!’ 진영은 박민혁이 계속 멈추려 하지 않자 얼른 와서 말렸다. ‘그는 팡가 사람입니다!’ 박민혁의 손놀림은 그치지 않았다. 그저 어둠 속에 반쯤 감춰진 얼굴을 들어 보이며 피씩 웃었다. ‘방가 사람이면 어때서? 내가 오늘......반드시 저 목숨을 가져야 겠어!’ 화르르르르...... 공기 중에 오줌 냄새가 풍겨온다. 팡룽이 겁에 질려 오줌을 싼 것이다...... 박민혁 같이 결벽증이 심한 사람이 더러움을 마다하고 오히려 계속 팡룽의 머리와 얼굴, 손, 목을 두드려 팼다. 그곳은 모두 김수지가 그한테서 상처받은 곳이다. 그는 그녀를 위해 조금씩, 백배를 더해서 돌려주려고 한다. ‘사장님! 박사장님!’ 팡룽은 그동안 재빨리 밀가루 빵처럼 부었다. 몸에 난 피와 상처가 소변과 섞여 코를 쏘는 냄새를 풍겼지만 여전히 도망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도망갈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다만 자신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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