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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장

팡룽은 눈을 흘기며 생각에 잠긴 듯 머리를 가린 김수지를 바라보았다. 김수현은 그의 말에 철저히 격노했다. ‘소경같은 놈!’ 모양은 닮았으나 어딘가 다르다?! 그녀는 김수지랑 닮아야 할 필요가 있는가? 세 살이 되던 해, 아버지 김병호는 그녀의 말 한마디에 일부러 김수지를 내팽개치고, 그날부터 그녀와 김수지 사이에, 그녀의 김수현 승자임을 굳혔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시골에서 자라도록 강요받았던 김수지는 그때부터 김수현의 김가 큰딸의 들러리가 되었다. 심지어 그녀의 생모인 양이나도 김수현의 손에 단단히 잡혔다. 닮았으면 김수지가 그녀를 닮았을 뿐이다! 팡룽이 여기서 이래라 저래라 할 주제냐?! 김수현 아가씨 성질이 익숙하다. 지금 화가 나서 다시 팡룽의 얼굴을 때리려다가 갑자기 그에게 밀렸다. ‘이 못된 성질, 이 죽일년이 감히 나한테 덤벼?!’ 김수지는 듣기에 이상한 말이 흐르자 말했다. ‘김수현? 너희들 왜 그래?’ 그녀는 조금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다. 하지만 발에 심한 통증이 전해졌다. 김수지가 아파서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보니, 머리 덮개 사이로 자신의 발에 떨어진 분홍색 신발이 어렴풋이 보인다! 그녀의 발을 밟은 사람은 김수현이다? ‘천한 년!’ 김수현은 그녀의 발을 밟았을 뿐만 아니라 김수지를 향해 힘껏 마구 두들겨 패며 죽일 기세였다. 팡룽도 이런 흐름을 예상하지 못한 채 몇 초 동안 반응이 없다가 김수현을 다시 잡아왔다. 탁! 이 뺨은 김수지보다 더 세게 때렸다. ‘얌전히 있어!’ 김수현의 얼굴에서 피가 확 났다. 이제야 움직일 엄두가 나지 않지만, 눈빛은 독사처럼 김수지를 노려보고 있다. ‘네가 다 망쳤어!’ 김수지는 확실히 좀 미안했다. 김수현이 이 상황이 잘못된 줄 알면서 혼자 올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그녀는 고통을 참고 사과했다. ‘윽윽윽......’ 김수현이 그녀를 노려본다. ‘무슨 소리야, 이 바보야!’ 김수지는 완전히 멍해졌다. 그녀는 김수현의 잘못된 점을 눈치채지 못한 것이 아니다. 주로 김수현ㅇ의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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