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7장
박민혁은 이를 악문 채 잔인한 말을 했다. "하지만 난 널 사랑한 적 없어. 단 한 번도."
'김수지, 그는 너를 사랑한 적이 없어!'
그러니 낯이 익은 운전기사가 그녀를 별장에서 데려갔고 김수연을 위협할 수 있는 그 전시회를 피하게 만들었고 김수연이 그 전시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하여 박민혁은 화끈하게 전시회에 200억을 투자한 것이다. 그의 목표는 항상 김수지가 아니었다.
게다가 어제 김수지가 지현에게 우산을 가져다준 걸 질투한 것도 오늘의 납치를 위해 연기한 것이었다.
"박민혁." 김수지는 너무 세게 이를 악물어 두 볼이 아플 정도였다. 그리고 그녀의 눈동자에는 눈물이 없었지만 눈물을 흘리는 것보다 더 슬펐다.
한 마디, 한 마디... 그의 말은 비수가 되어 김수지의 심장을 찔렀다.
"정말 아기에게 미안한 게 하나도 없어?"
김수지는 박민혁이 자신에게 못 해준 것도, 연기한 것도, 심지어 김수연을 향한 그의 마음까지 용서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아무렇지 않은 태도로 아기를 언급하는 건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시간은 5초밖에 남지 않았다.
한 마디 말을 할 시간이다.
그 시각, 박민혁은 김수지의 절망가득한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확고하게 말했다. "당연하지."
진짜로 김수지를 신경 쓰지 않고 아기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때 공장에서 말한 것과 똑같다.
단지 그녀가 너무 어리석어 여태껏 그의 곁을 돌아다녀 다시 그와 엮인 것이다.
또한 그녀가 어리석어서 애정행각을 과시하면 김수연을 화나게 할 수 있고 김수연의 얼굴이 망가지면 박민혁이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김수연과 관련된 일을 마주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은?
김수지는 두 사람이 갖고 노는 조약돌일 뿐이다.
바다 속 가장 작은 존재.
아무리 노력해도 김수연을 향한 박민혁의 확고한 마음을 흔들 수 없다.
김수지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그 순간, 박민혁의 마음도 텅 비었다.
이제 그의 눈동자는 빛이 없다.
비록 김수지와 할머니의 안전을 보장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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