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2장

'아가씨...' 그는 지금 김수지를 생각하는 걸까, 얼굴이 망가진 김수연을 생각하는 걸까? 그녀가 멍때리자, 박민혁은 그녀를 벌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여 그가 강하게 말했다. "날 봐." 이렇게 준수한 외모의 남자가 빤히 바라보니 얼굴이 빨갛게 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때 그가 팔을 들더니 결국 그녀의 어깨에 내려놓았다. 그 모습에 김수지의 얼굴이 터질 것처럼 빨갛게 변했다. 그녀가... 또 오해한 것 같다. 박민혁이 그녀가 급하다고 얘기한 것이... 평범한 마사지였다. 그녀가 또 다른 생각을 한 것이다. 김수지는 정말 죽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그리고 김수지는 박민혁의 장난스러운 눈빛을 마주하더니 아예 눈을 감고 죽은 척했다. 하지만 그의 손힘이 너무 세 그녀는 표정을 짓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착각했어.” 그가 또 다른 행동을 하기도 전에 김수지가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 한 마디 더 강조했다. "이제 더 이상 안 할 거야." '그러면 안 되지!' 그는 그녀가 착각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다. 그녀의 귀는 너무 빨갛게 된 나머지 피가 흐를 것 같았으며 김수지는 이를 악물고 겨우 입을 뗐다. "앞으로는 착각할 만한 일을 하지 않기 바랄 뿐이야." 한편 그는 마사지를 멈추지 않고 낮은 목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아주 실망한 거 같은데?" "아니야..." 실망이라고 얘기도 하기 전에 그녀가 가볍게 몸을 움직였다. 그는 마사지사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실력이 아주 좋았다. 그녀는 편안했지만 그녀의 몸에 있던 손이 갑자기 멈췄다. 그는 화를 참는 듯 순간 미간을 찌푸렸다. 그 모습에 김수지는 곧바로 눈치를 채고 감히 움직이지도 못하고 심지어 숨도 가볍게 쉬었다. 그리고 그가 다시 눈을 뜬 뒤, 이성을 되찾은 모습을 발견하고서야 그녀는 다시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녀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하던 그때, 박민혁이 스스로 입을 열었다. "나 잠깐 나갔다 올게." 오늘은 그녀가 돌아온 첫날이기에 그도 그녀와 함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