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541장

박민혁까지 성공적으로 속였는데 별 볼일 없는 김수지를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 김수지가 박민혁을 구해줬다는 비밀도, 김수연이 박민혁과 결혼한 일도 결국에 하늘은 자신들의 편에 설 것이다. 김수연은 김수지의 고의적인 도발을 마음에 두지 않고 웃었다. 김수연의 마음속에서 모든 상황을 통제하는 사람은 자신이다. 어쨌든... 당사자인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을 모른다. 이 사실만 떠올리면 김수연은 통쾌했다. 그들이 서로 사랑을 하든, 인연이 있든 소용이 없다. 이 인연도 결국에는 김수연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웃지 마세요." 몇 번이나 상처를 치료하려 시도하던 간호사가 입을 열어 요구했다. "웃으면 상처에 영향이..." "짝!" 김수연이 곧바로 간호사의 따귀를 때렸다. "쓸모가 없어!" 김수연은 자신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악랄하고 매서운 눈빛으로 간호사를 노려봤다. 오히려 약을 제대로 바르지 못하는 이유를 간호사의 잘못으로 전가했다. 간호사는 서러움에 울음이 터질 것 같았지만 김수연의 호통에 눈물이 쏙 들어갔다. "병원장을 불러와요! 박민혁의 여자가 병원에 불만이 있다고 하세요!" 김수연의 말을 듣고 있던 김병호는 곧바로 허리를 꼿꼿이 폈다. 아직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어제 일을 겪은 이후로 전보다 조심스러워진 김병호가 김수연을 달랬다. "수연아, 별일도 아닌데 수간호사를 부르는 게 어때? 병원장을 불러오면 박 서방이 마음 아파할 거야." 박 서방... 김병호가 입에 올린 호칭이 김수연을 즐겁게 했다. 자신이 정말 박민혁의 아내가 된 듯해 김수연은 대범하게 말했다. "그래요. 그럼 병원장은 부르지 말아야겠네요. 민혁 오빠가 알게 되면 마음 아파할 테니까." 김수연의 얼굴은 김수지와 닮아있다. 김수지와 닮은 얼굴을 봐서라도 박민혁은 자신을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 김수연의 말에 놀라 어안이 벙벙해진 간호사가 병실 밖으로 나갔다. 다시 병실로 돌아왔을 때는 밖에 있는 간호사들도 병실에 있는 김수연이 박민혁의 여자라는 것을 전부 알게 되었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