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4장
세한그룹의 경영과 발전은 안정적이었지만 박민혁은 여기에 만족하고 멈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세한그룹의 주인으로서 회사 사람들에게 상세하고도 면밀한 확장계획을 안배했다. 하지만 평소 박민혁은 얼굴을 드러낼 필요 없이 중요한 결책을 내릴 때만 한번 가서 보는 정도였다.
그랬기에 박민혁은 거의 회사에 가지 않아도 되어 그는 모든 정성을 김수지 몸에 쏟을 수 있었다.
"지금 몸 상태 정말 아무 문제 없어, 도대체 몇 번을 얘기해줘야 되냐?" 변우빈은 벌써 몇 번째 이 말을 반복하고 있는 건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자꾸 쓰러지잖아, 내가 너네 원장한테 연락했으니까 가서 회의하고 약 좀 가져와." 박민혁은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이 상황 때문에 원장까지 부르다니.
변우빈은 그런 생각을 했지만 박민혁의 말을 거스를 수 없었기에 그저 의아하게 그를 바라봤다. "그러니까 나한테 김수지 약 배달을 하라는 거야?"
그는 요즘 약혼 문제 때문에 안소희와의 관계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변우빈은 아직 어떻게 안소희를 마주해야 하는지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 김수지를 만나러 가고 싶지도 않았다.
박민혁은 그 대답을 듣더니 요상하게 웃었다, 마치 전쟁에서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다른 이에게 알리지 않기 위해 억지로 웃음을 참고 있는 장군처럼. "내가 가."
박민혁은 변우빈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
이 틈을 타 김수지를 만나는 것도 좋았다.
마침 두 사람은 못 만나지 꽤 되었다, 어제 그녀가 쓰러졌을 때, 박민혁이 김수지를 안고 병원으로 왔지만 김수지가 혼미 상태에 빠진 바람에 그는 그녀에게 말을 걸 기회조차 없었다.
오늘 김수지가 퇴원할 때, 김수연 병실에 들른 바람에 다시 그녀를 만날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김수지가 쪽지를 남기기 전에는 박민혁이 그녀를 정말 만나고 싶다고 해도 그는 감히 김수지를 마주할 수 없었다.
김수지는 마치 신기한 마법을 가진 것 같았다, 박민혁의 모든 각진 부분을 평평하게 만들 수도 있었고 그의 온몸의 갑옷도 부드럽게 만들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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