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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3장

만약 김수지가 김수연이 이 세상에 살아있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박민혁이 그녀 대신 나설 수 있지만 그는 절대 그녀에게 칼을 건네고 싶지 않다. 하지만 김수지는 문구멍 넘어 남자의 급박한 모습을 여실히 눈에 담고 있었다. 매번 김수연과 연관 있는 일이라면 그는 늘 이렇게 다급하게 굴었다. 김수지는 그 사실이 웃겼다. 김수연에 대한 감정은 은혜일 뿐이라고, 김수지를 사랑한다던 남자가... 매번 온 힘을 다해 은혜의 감정을 품은 여자를 보호하는 꼴이라니. 그렇다면 사랑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저 한번 내뱉어보는 그런 것일까? 김수지는 그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했다. 김수지가 고개를 숙인 순간, 눈에 씁쓸함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그 몇 초도 박민혁은 기다릴 수 없다는 듯 진영에게 아파트 관리인을 연락하라고 하여 김수지의 방문을 열게 했다. 그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김수지는 반응할 시간도 없었다. "김수연!" 박민혁은 문이 열리자마자 집 안으로 다급하게 들어섰다. 김수연이 아직 살아있는 모습을 보니 가슴을 짓누르고 있던 돌덩이가 드디어 내려앉았다. 박민혁은 그제야 몸을 돌려 김수지를 바라봤다. 김수지는 박민혁의 눈빛이 어땠는지 볼 수조차 없었다, 그녀의 눈시울이 다시 바보 같이 뜨거워나며 눈물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억울했다, 그녀는 정말이지 너무 억울했다. 매번 이 남자를 만날 때마다 그녀는 이런 감정에 휩싸였다. 김수지는 그저 아이들을 위해 복수를 해주고 싶었을 뿐인데 아이들의 아빠라는 사람은 제멋대로 행동하며 그녀를 억울하게 했다. 박민혁은 결과도, 이유도 따지지 않고 그저 김수연만 생각했다. 유골 일 때문에 이틀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김수지는 결국 버티지 못했다, 과도를 꽉 움켜잡은 그녀는 눈물이 그렁한 눈으로 박민혁에게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지만 입을 열기도 전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본 박민혁은 놀라 입술까지 창백해졌다. "김수지!" 쓰러지는 김수지를 얼른 부축한 박민혁이 연신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김수지!" 하지만 김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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