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503장

김수연 얼굴의 상처가 더 아프게 느껴졌다. 하지만 여전히 웃음을 유지해야 했다. "괜찮아요. 전 그저 언니가 그 호칭때문에 기분 나빠 할까 봐." 지금 김수연은 감히 말이 하지 못했다. 박민혁이 숨은 뜻을 알게 될까 봐. 어떤 일과 어떤 말은 적게 하는 편이 더 좋았다. "그리고." 박민혁은 이 일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았다. "오늘 수지가 찾아온 거, 너 정말 다른 일로 수지 심기를 건드린 건 아니지?" 보니까 박민혁은 진짜 아이들의 무덤 파인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 김수연은 속으로 득의양양하며 김수지가 오늘 직접 찾아와 칼을 내민 일에 감사하기까지 했다. 입으로 말하면 박민혁이 알게 되고 그럼 반드시 박민혁 손에 죽을테니까. 이 모든 것은 김수지가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김수연은 얕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저랑 언니는 요즘 만난 적도 없어요. 지금 같은 회사에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언니 심기 건드리고 싶어도 기회가 없는걸요." 김수연이 이렇게 솔직하게 고백할 경우가 드물었다. 박민혁은 깊이 파고들지 않았고 그저 김수연이 점점 더 철이 든 것 같다고 느꼈다. 그는 김수연이 과거의 순진하고 착한 소녀로 돌아갈 수 있기를 누구보다도 바라고 있다. "네가 진짜 약혼자가 생겨 시집갈 때, 내가 푸짐한 혼수를 준비해 줄게." 김수연은 감히 박민혁하고만 결혼한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그저 웃음이 약간 틀어졌을 뿐이었다. "네. 고마워요, 민혁 오빠." "늦었어. 들어가서 쉬어." 박민혁은 그녀를 흘깃했다. 김수연 몸의 상처는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 "네." 김수연은 돌아서자마자 베란다 유리에 반다된 두 그림자를 보았다. 모호하지만 사람의 그림자를 희미하게 볼 수 있었다. 김수연의 발이 걸려서 돌아서는 순간 박민혁을 덥쳤다. 서로의 손이 닿았다. 남자의 이마에 분노가 일그러졌지만 김수지와 비슷한 얼굴을 보자 바로 진정됐다. "왜 이래?" 박민혁은 그녀를 일으키고 꾸지람을 했다. "조심좀 하지." 화가 나지는 않았지만, 소리는 분명히 불쾌했다. 김수연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