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2장
젠장!
김수지는 박민혁과 이혼했는데, 진영은 여전히 그녀를 사모님이라 부르고 있었다. 누구의 명령일지는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김수연은 의도적으로 '응'이라고 대답했다. 마치 진영의 부름에 대답하는 것처럼 들렸다.
그런데 그 소리는 또한 자신의 상처에 대해 걱정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했다. "민혁 오빠, 나 얼굴 망가진 것 아니야?"
박민혁은 이제서야 고개를 돌아 김수연을 바라보았다.
김수지는 온 힘을 다한 것 같았다.
김수연은 목소리를 잃었고 엄마가 될 자격도 잃었다. 만약 이 얼굴까지 잃게 되면...
박민혁은 약간 안쓰러웠다.
아기의 일은 박민혁이 이미 김수연한테 대가를 치르게 했기 때문에 김수지가 오늘 갑자기 또 잡고 따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사이좋게 얘기하고 싶었지만 김수지의 표정과 안 중의 혐오감을 보았다. 그리고 박민혁은 비오는 그 날, 그녀의 결연한 태도가 떠올랐다.
김수지는 전혀 그와 얘기하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박민혁은 두 사람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어쩔 수 없이 좌절감을 느꼈다.
전에 얘기했던 대로 그녀로부터 더 멀리 떨어지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하면 김수지가 행복할 것이고 더 빨리 나쁜 정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박민혁은 고민을 한 후 진영에게 지시했다. "잘 처리해."
이게 바로 김수지가 원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그리고 지금 박민혁은 김수연을 데리고 병원으로 갈 것이다.
정말 얼굴이 망가져 두 사람 사이의 모순이 한 층 더 깊어지면서 김수지의 방금 안정을 잡은 사업에 영향을 주면 안 됐다.
박민혁은 자신의 방법으로 김수지를 지켜주고 있었다.
하지만 김수지의 눈에는 그의 행동이 명백한 편 드는 짓이었다.
그녀는 진영의 손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꼼짝도 움직여지지 않았다.
그저 살기가 가득 찬 두 눈으로 김수연을 노려볼 뿐. 마치 빈틈이 생기면 다시 그녀의 목줄을 끊어버리는 사자처럼 말이다.
같이 죽자...
박민혁은 김수지의 이 말을 떠올리면 공포에 휩싸였다.
김수지에게 아무 일도 있어서는 안 됐다. "진영, 지현하테 연락해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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