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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3장

변우빈의 방은 너무 가까워 발견되기 쉬웠다. 김수연 집에 있는 것이 제일 좋았다. 거리도 적당하고 가끔 위에서 전해오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김수연이 김수지한테 나쁜 짓을 하지 못하도록 감시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김수연 역시 김수지를 찾아갈 의향이 없는 것 같았다. 지금 이대로가 딱 좋았다. 김수지는 아직 김수연의 존재를 몰랐고 갑자기 아래로 내려와 박민혁을 발견할 리도 없을 것이다. 박민혁은 마치 기생충처럼 김수연 집에 숨어 김수지의 모든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박민혁은 정말로 김수지의 모든 일에 참견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에 대한 그리움은 그를 더 이상 이곳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들었다. 박민혁이 자기 집에 자주 오는 이유에 대하여 김수연도 알고 있었다. 처음엔 분하고 억울했지만 유린의 말을 듣고 마음가짐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매일 함께 있으면 언젠가는 기회가 생길 거니까. 게다가... 김수연은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보며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김수지와 닮은 얼굴이라 다른 여자들보다는 성공할 확율이 크겠지. 하지만 아주 아이러니하게도, 어느새 그녀는 김수지의 대역이 되었다. 심지어 행동 하나하나도 김수지와 점점 더 닮아가고 있었다. "오늘은 엘르에 있었어요." 김수연이 웃으며 박민혁에게 커피를 가져왔다. "전에 언니랑 파티에 갔던 그 남자, 전창민이라고 하던데 기억하세요?" 김수지와 관련된 일이라니 박민혁은 김수연의 말을 들어주었다. "기억해." "오늘 저를 수지라고 불렀어요." 이 말을 할 때, 김수연의 표정은 평온했다. "저랑 언니 그렇게 닮았어요?" 닮긴 했다. 전에는 70% 닮았다면 지금은 90%정도 되었다. 주로 김수연의 옷차림이 무의식 중에 김수지와 점점 더 닮아가고 있었다. 박민혁의 눈에 불쾌한 빛이 스쳐지나갔다. "왜 자신을 수지랑 닮게 만드는 건데? 네 삶을 살아." 지금의 박민혁은 빈틈 없는 상태였다. 눈길조차도 김수연 몸에 1초 이상 두지 않았다. "수지 따라하지 마." 한 마디로 김수연의 자존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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