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7장
박민혁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병원의 요양동에 들렀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김수지가 이미 몰래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할머니께서 김수지를 위해 찾아준 곳이니 무슨 일이 없었다면 그녀가 이렇게 빨리 퇴원했을 리가 없었다.
박민혁은 순간, 자신이 어젯밤의 영양사를 소홀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이는 김수지가 자신과 선을 그으려 마음을 굳게 먹었다는 걸 의미하기도 했다.
"김수연이랑 잘 지내, 두 사람 곧 결혼할 수 있기를 바랄게." 박민혁의 머릿속에 갑자기 어젯밤 김수지와 헤어질 때, 그녀가 했던 마지막 말이 떠올랐다.
그녀는...
자신과 김수연이 함께하기를 바라고 있는 걸까?
하지만 김수지는 분명 김수연을 증오했다, 두 자매는 이제 물과 불처럼 서로를 받아들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김수지는 그런 말을 했다.
박민혁은 여자의 생각을 알 수 없었지만 그녀의 말을 위해 열심히 시도해 보기로 했다.
"딩동." 김수연의 집 초인종이 울렸다.
일반적으로 밤에 이곳에 오는 사람이 없었다.
김수연은 다른 친구가 오는 것도 꺼렸다, 이곳은 박민혁이 그녀에게 준 거처였기에 김수연은 혼자 누리고 싶었다, 아니면... 그와 함께 이곳에 머물고 싶었다.
하지만 박민혁은 절대 이곳으로 오지 않았다.
박민혁이 이 원룸을 김수연에게 준 이유도 김수연이 김수지를 도와 그 인간쓰레기의 자료를 찾아준 덕분이었다.
하지만 오늘밤, 누군가 이 집의 초인종을 눌렀다.
오늘 위층으로 새로 이사온다던 사람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사람들이 인사라도 하러 온 걸까?
김수연은 그런 생각을 하며 새로 이사온 사람들이 그나마 예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저녁 내내 소란스럽게 굴었으니 당연히 자신에게 사과하러 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세요?" 김수연이 짜증 서린 얼굴로 벌컥 문을 열었다.
박민혁은 김수연을 보자마자 이곳을 떠나고 싶었다.
그는 자신이 왜 이곳으로 온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가 김수연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이미 확정된 일이었기에 그는 이제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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