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70장

박민혁은 그것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더욱 아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봤다, 마치 이렇게 하면 눈물이 나오지 않는 것처럼. "고개 들고 좀 봐봐, 아이들이 우리 보고 있어." 박민혁이 김수지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하지만 김수지는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그녀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마치 그 안에 여러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 같았다. 한 사람은 김수연을 욕하고 한 사람은 진 집사를 욕하고 다른 한 사람은 박민혁을 욕하고 있었다. 그리고 몸집이 제일 큰 사람은 그녀를 욕했다. "너 바보야." "너 정말 바보야." 김수지는 그 사람과 얘기를 나눴다. "맞아, 나 바보야. 우리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 두려움에 떨지도 말고 임신했을 때, 슬퍼하지도 말았어야 하는데, 둔하게 진 집사가 이상하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김수지가 말을 마치자마자 갑자기 박민혁을 밀어내고 이혼 서류를 꺼내 들었다. 그리곤 아무것도 없는 공기에 대고 말했다. "이제 이혼했으니까 슬퍼하지 않을 거야, 멍청한 짓도 하지 않을 거고. 하지만 아이들은 돌려주면 안 될까? 그 아이들 데리고 강남 떠날게, 그리고 누구도 못 찾는 곳으로 가서 무사히 이 세상으로 데리고 올게..." 김수지의 눈은 부어서 잘 떠지지도 않았지만 지금 눈물로 가득 차 얼굴 전체가 부은 것처럼 보였다. "그 사람들이 우리를, 우리를 못 찾았으면 좋겠어. 그럼 나랑 우리 아이들 무사할 수 있었을 텐데..." 김수지의 목소리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박민혁은 김수지를 달래려던 마음을 접었다, 그도 자책하고 있었다. 자신의 여자와 아이들도 보호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고 있었다. "너한테 이혼은 정말 해탈이었구나." 박민혁은 다시 김수지를 안더니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보라던 말을 삼켰다. "한별이랑 다별이가 우리를 보고 있어, 내가 합격한 아빠랑 남편이 맞는지." 박민혁은 결국 아이들의 묘지 옆에서 눈물을 떨궜다. 김수지는 여전히 술 취한 뒤의 세계에 빠져있었다, 그녀는 박민혁의 말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그는 화내지 않았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