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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장

진 집사가 약을 바꿔 김수지의 생식 능력을 보호할 수 있었지만 아이는 초기에 많이 놀라기도 했고 사향과 김수연의 약가루 때문에 이미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졌다. 김수연 눈에 김수지와 아이는 이미 그녀를 협박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없었다. 심지어 박민혁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수연은 자연스럽게 김수연을 팡롱에게 선물할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두 사람의 거래 조건이었다. 박민혁은 김수지를 바라보던 팡롱의 눈빛을 잊을 수 없었기에 직접 그를 들개에게 던져줬다. 김수연은 이제 숨도 쉴 수 없었다. 박민혁의 추측이 모두 맞았기 때문이다. "내가 불구가 되면 어떻게 하려고 했던 거야?" 박민혁이 김수연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의 눈빛은 숨 막히게 날카로웠다. 김수연은 빛도 들지 않는 우물 안으로 빠진 것 같았다, 고개를 들면 물이 입속으로 흘러들어오고 고개를 숙이면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결국 숨 막히는 분위기를 이기지 못한 그녀가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오, 오빠, 나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김수연은 그렇게 모든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박민혁은 김수연의 감정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압박을 가했던 것이다, 그녀가 그 많은 말을 늘어놓은 것이 단지 죄를 벗기 위함이 아니라 또 무언가를 숨기고 싶어 하는 것 같아 팡롱을 떠올렸다. 그리고 역시나 김수연은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내가 불구가 되면 뭘 하려고 했던 거야? 네가 나를 살려줬으니까 내 모든 걸 휘두를 수 있다고 생각한 거야?" 박민혁이 계속 물었다. "아니, 아니에요... 저는 그저 오빠를 너무 사랑해서 그랬던 거예요, 제 옆에 평생 남겨두고 싶었어요. 오빠랑 김수지가 헤어졌으면 했어요, 이제 기다리는 건 너무 지친다고요!" 김수연이 눈물을 쏟으며 말했다. "그럼 3년 전에는 왜 말도 없이 떠난 거야?" 박민혁은 점점 더 침착해졌다. 그는 이제 제3자의 신분으로 김수연의 성격을 바라볼 수 있었다. 박민혁은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온 사람이었기에 분명 자신이 김수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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