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8장
아무리 큰 재앙, 아무리 다루기 어려운 인물일지라도 남편의 목숨을 건드리지 못한다.
김수지는 자신이 과하게 걱정한 것 같다는 것을 이해했다.
박민혁은 보통 사람이 아니다. "응, 너 먼저 가서 봐봐, 조심해."
전창민은 바로 떠났다.
차 안에 혼자 앉아있는 김수지의 머릿속에는 방금 전 전창민이 가리킨 사람의 모습이 다시 떠올랐다.
옷차림은 달랐지만, 뒷모습과 체형은 민혁과 정말 닮았다.
그녀는 다시 고개를 들어 찾아보았으나 그 사람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녀는 더 자세히 찾아보려고 차창을 더 내려 몸의 절반 가까이 내밀었다. 곧 그 사람을 다시 찾았다.
그는 아침과 같은 옷을 입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 사람은 분명히 박민혁이었다.
자기가 잘못 알아봤을 줄은 몰랐다. 김수지는 자신의 실수에 혀를 살짝 내밀었다. 그리고 그에게 어서 오라고 기쁘게 손을 흔들었다.
비가 많이 그쳤지만 오가는 사람들이 많고 날도 밝아지지 않았으므로 일단 별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
날씨가 더 악화될까 걱정됐다.
그러나 박민혁은 분명히 여러 번 그녀를 보았지만 움직일 생각이 조금도 없어 보였다.
이미 한 시간이나 지났는데 왜 서둘러 오려고 하지 않는 걸까?
김수지는 계속해서 손을 흔들었지만, 그는 오히려 그녀가 있는 곳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었다.
어떻게 된 거지?
김수지는 의문이 생겨 전창민을 불러 함께 그쪽에 가서 살피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교통사고를 보러 가고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났다.
차 안에는 아직 우산이 있었고, 그는 박민혁과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그녀는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
차에서 내린 후에야 박민혁이 있는 곳이 그리 멀지는 않았지만 홍광로의 주요 도로에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마도 이것이 그를 못 찾았던 이유였나 보다.
"민혁 오빠". 김수지는 발이 미끄러질까 봐 빨리 걸어갈 수 없었다. 그녀는 벽에 손을 짚으며 조심조심 걸었다.
그녀는 박민혁이 자기 쪽으로 걸어오기를 바라며 큰소리로 외쳤다.
이미 한 시간이나 지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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