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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장

외간 사내 때문에 박민혁한테 큰소리를? 정말 간이 부었구먼! 김수지는 이 에피소드에 신경 쓰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카운터로 가서 QR코드를 스캔한 뒤, 짧게 말을 건넸다. "결제할게요." 카운터 사람이 지현을 힐끗 보는데, 지현이 고개를 끄덕이자 계산하기 시작했다. 이때 박민혁이 앞으로 다가갔다. "난 종래로 여자가 밥값 내도록 한 적 없거든. 내 카드로 결제해요." 그 뜻인즉 지현이가 인색하다는 말이다. 이 식사는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그녀가 마련한 자리인데, 이런 박민혁의 행실에 김수지는 엄청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 "됐어요." 그녀는 박민혁의 카드를 집어 그의 지갑에 다시 넣었다. "내가 직접 할래요." 이와 동시에 카운터 기계에 결제 완료 화면이 나타났다. 삼천팔백사십이. 이 숫자를 들은 박민혁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김수지를 힐끗 쳐다보았다. 항상 검소했던 그녀가, 박민혁과 외식할 때도 항상 돈을 아꼈던 그녀가, 오늘 지현을 위해 거액의 돈을 쓰다니! 박민혁은 표정마저 일그러졌다. 김수지는 그로 인해 지현이 불쾌해지는 게 싫어서, 결제가 끝난 후 얼른 박민혁을 끌고 나왔으며, 차에 타서도 여전히 지현을 향해 고개를 끄덕여 사과했다. 지현 또한 계속 웃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만해!" 박민혁은 그녀의 고개를 비틀어 돌리고는 차창마저 올렸으며, 경호원들 차량이 하나씩 따라붙게 하여 그들의 시선을 철저히 차단했다. 김수지를 힐끗 쳐다보던 박민혁이 말을 내뱉었다. "언제부터야, 사이가 가까워진 게?" 김수지가 눈을 크게 떴다. "나한테 말하는 건가요?" 박민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면? 이 차에 또 제3자라도 타고 있어?!" 제3자인 진영: "......" 회장님을 위해서 잠시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은 인물이다...... 김수지가 어이없다는 듯이 말을 내뱉었다. "박민혁, 날라리 같은 당신 기준으로 다른 사람 판단하지 말아요." 착한 지현한테 박민혁의 억지스러운 짜깁기를 그녀는 용납할 수 없었다. "김수지!" 그녀가 박민혁을 대놓고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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