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7장
김수지는 사람들을 시켜 잡아놓으면 그만이었다.
그때가 되면 박민혁 눈에는 김수연이 김수지를 대신해 어쩔 수 없이 나서서 유하준과 같은 쓰레기를 만난 척할 계획이었다.
이렇게 했는데도 박민혁이 자신을 위해 마음을 쓰지 않을 리 없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하지만 유하준의 평판을 생각하면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 사람은 팡롱 같은 어리석은 남자보다 더 다양한 수단이 있는 교활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김수지를 대신해 접대 자리에 가야만 했다!
박민혁이 더 이상 김수지와 잘 지내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
박민혁은 김수지를 바로 집으로 데려가지 않았다.
대신 그는 그녀를 SK백화점의 L 상점으로 데려갔다.
김수지가 L 상점을 매입한 이후로 두 사람은 한 번도 함께 온 적이 없었다.
"편하게 몇 개 골라봐." 그는 김수지가 부담을 느끼기를 원하지 않았다.
이전에 그가 그녀에게 돈을 갚으라 강요했던 게 썩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
여기에서 옷을 고르는 것은 자신의 가게에서 직접 가져가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김수지는 뜻밖에도 오랜 고민 끝에 단 한 가지의 물건을 골랐고 자신의 카드를 꺼내며 말했다. "이 카드로 결제해 주세요."
점장은 박민혁의 안색을 살피며 그 카드를 감히 받지 못했다.
김수지는 다시 말했다. "이 카드로 결제해요."
“저희 가게는 사모님 것입니다. 원하는 만큼 가져가세요.” 점장이 두 사람의 눈치를 보며 상황을 수습하려 애썼다.
"더 이상 제 것이 아닙니다." 김수지는 점원에게 부드럽게 말한 후 박민혁을 바라보며 완고하게 말했다. "돌아가서 절차를 확인해 보세요. L 매장을 완전히 당신에게 양도했고 이익도 이전보다 3% 증가했어요."
박민혁에게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었다.
그녀는 200억을 헛되이 쓰지 않았고, 이제 L 매장이 그녀의 빚을 갚은 것과 다름없다.
그때의 200억과 김수지가 그에게 돈을 돌려주던 것을 생각하면 박민혁의 마음은 조금 답답해졌다. 특히 김수지가 그 순간 그와 확실하게 선을 긋는 듯한 모습이 그를 더욱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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