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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장

김수지는 일부러 물어보려던 게 아니었다. 그저 혼자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입 밖으로 나온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녀가 내뱉은 말이 세 사람이 가장 관심하고 있는 문제였다는 것이다. 김수지의 말을 들은 박민혁은 침묵했다. 하지만 그의 눈은 김수지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에서 그의 감정을 알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식탁의 분위기는 많이 차가워졌다. 김수연은 밥도 먹지 않고 기대를 담은 눈으로 박민혁을 바라봤다. 그녀도 이 일의 진도를 알고 싶었다. 이렇게 계속 박씨 집안 별장에서 지내는 것도 방법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별장으로 들어온 김수연을 보며 그녀를 부러워하던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김수연이 뻔뻔하게 박민혁을 붙잡고 늘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했기에 이런 여론은 김수연에게 굉장히 불리했다. "큼큼... 저 일부러 그런 거 아니에요." 김수지가 조금 어색한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그녀가 말을 할수록 더 이상해졌다.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건 그녀가 사실 무척 절박하게 이 일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박민혁은 김수지의 이혼계획서가 생각나 눈썹을 치켜떴다. "왜 하필 설 다 되어갈 때 이혼해야 하는 거지?" "끄억-" 박민혁의 말을 들은 김수지는 한참 멍해 있다 놀란 듯 트림을 했다. 그녀는 김수연 앞에서 이렇게 예민한 화제를 꺼내지 말았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마치 박민혁이 질질 끌면서 이혼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두 사람의 감정에 불리했다. 그랬기에 박민혁은 설이라는 시간을 들먹이며 오히려 김수지가 시간을 끌고 있는 것처럼 말했다. 김수지는 박민혁이 자신의 계획서를 봤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대답했다. "그 누구도 꼭 설 즈음에 이혼해야 한다고 한 적 없어요, 빨리할수록 좋아요. 아니면 세 사람이 이렇게 한집에 살고 있는 것도 어색하잖아요." 말을 하던 김수지가 김수연을 힐끔 바라봤다. "그리고... 제 동생 수연이한테 빨리 해답을 내놓고 싶어요." 김수지는 오전까지만 해도 주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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