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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장

김수연은 그런 진 집사의 생각을 알아차렸다. 동시에 저번에 옥반지를 거절하던 그를 생각하니 그저 웃겼다. 그 어느 누구도 돈과 보물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다. 그 유혹이 충분하지 않을 때만 빼면. 어떻게 되었든 진 집사가 그 붓을 받아들였다는 건 김수연에게 있어서 좋은 일임이 분명했다. 앞으로 진 집사를 이용할 데가 생긴다면 많이 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랑 민혁 오빠 보살펴 주느라 고생 많으신 거 다 알아요." 김수연이 붓을 상자 안에 넣으며 예쁘게 말했다, 그와 동시에 미끼를 투척했다. "앞으로도 이렇게 해주신다면 이런 물건 많이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을 했던 것뿐입니다." 진 집사는 몇 번이나 사양하다 결국 붓을 주머니에 넣었다. "그럼 아가씨께서 찾으신 그분, 여기로 와서 일하게 할까요?" 그 말을 들은 김수연의 얼굴에 걸려있던 웃음이 더욱 짙어졌다. "네." 이 박씨 별장에도 곧 그녀의 사람이 생겼다. 김수연은 박민혁 사모님이 되면 별장의 모든 사람들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되면 어느 여자도 감히 이 별장에 발을 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박민혁도 오로지 김수연의 것이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을 이 집에 들이면 청소랑 주방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겠다는 거잖아요, 오빠가 김수지 지금의 하인 신분을 어떻게 처리할 건지는 얘기했어요?" 김수연이 진 집사에게 물었다. 진 집사는 김수연이 김수지를 언니라고 부르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김수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듣곤 조금 놀랐지만 얼른 반응했다. "대표님께서 그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지금 김수지가 일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오늘 샌드위치 드시는 데 이상한 거 씹으셔서 이까지 상할 뻔했잖아요, 그래서 대표님께서 더 화나셔서 급하게 사람을 찾으시려는 것 같습니다." 김수연은 그 대답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게요, 오빠가 오늘 직접 저한테 밥까지 해줬잖아요."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진 집사가 의외라는 듯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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