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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장

김수지는 그래도 차분히 대답했다. "네, 대표님." 그야말로 가정부의 행동수칙에 따라 철저히 잘 실행했다. 사랑스럽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답했지만, 왠지 이를 악물고 말하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종이 인형이 살아난 듯 조금은 발랄한 느낌도 섞여 있는 듯했다. "아주머니." 박민혁은 저도 모르게 한마디 덧붙였다. "열심히 하세요." 박민혁은 김수지가 그 호칭을 듣고 나서 호흡마저 거칠어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화낼 줄은 아나 보네.' 순간 박민혁은 훨씬 마음이 편해졌다. 그는 침대 협탁을 몇 번 쳐다보고는 돌아서서 방을 나섰다. 그가 나가자 김수연은 다시 김수지를 쏘아보며 말했다. "정말 민혁 오빠가 이혼하기 싫다고 하면, 내가 도울게. 하지만 언니도 날 맞춰줘야 해." '박민혁이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그럴 리가 없었다. 지금 그는 그 누구보다도 이혼을 원하고 있다. 지금 이혼이 지체된 이유는 오직 할머니 때문이다. 하지만... 김수연이 기꺼이 이혼의 촉진제가 되어준다면, 그 또한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좋아." 김수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어떻게 도와줄 건데?" 김수연은 눈살을 찌푸리고 다소 심란한 표정으로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 일단 내가 민혁 오빠가 무슨 생각인지 알아볼게." 조만간 그녀는 김수지와 박민혁의 이혼을 위해 뭐라도 할 것 같았다. ... 다음날 일어나 보니 아직 이른 시간이었다. 김수지는 조금 더 자고 싶었지만 알람이 계속 울렸다. 그녀가 여러 번 껐지만, 매번 다시 잠들 때쯤 알람은 또 울렸다. 그녀는 마지못해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시간을 보니 이제 겨우 아침 여섯 시였다! 평소 기상시간보다 엄청 이른 시간이었다. 핸드폰이 분명 손에 들려있는데도 다시 울려대는 알람 소리에 그녀는 머리가 아파났다. 김수지는 그제야 침대 협탁 위에 놓여있는 시계가 보였다. '알람 소리가... 이 시계에서 나는 거였어?!' 어쩐지 핸드폰을 여러 번 눌렀는데도 알람이 계속 울려댔다. 하지만 이 알람 시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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