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1장
김수지는 벌떡 일어나 의자를 가리키며 화를 냈다. “누가 이런 짓을 한 거죠?”
이때 진주의 눈빛이 약간 흔들렸다.
김수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김수연의 테이블에서 커피 한 잔을 집어 들고 진주의 앞에 섰다.
"뭐... 뭐 하려는 거예요?"
김수지의 강한 기세와 시리도록 차가운 얼굴을 본 진주는 직전 자신감이 넘쳤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갑자기 몸을 한껏 웅크린 채 김수지를 바라보았다.
반면 김수지는 이미 손에 들고 있던 커피잔을 들어 진주의 머리를 향해 겨누고 있었다.
그녀의 밝은 갈색의 눈동자는 더 이상 따뜻한 느낌 없이 한없이 차갑게만 보였다. "나 건드리지 말아요."
그녀의 낮은 목소리가 들려오며 손에 들린 커피가 소리와 함께 떨어졌다.
주르륵- 진주의 몸에 커피가 쏟아졌다.
그 순간 그녀는 김수지가 실제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감히 자신을 이렇게 대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해 당황스러워하며 동시에 두려움을 느꼈다.
김수지는 자신의 스커트에 묻은 커피 얼룩을 침착하게 가리키며 말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녀가 계속 괴롭힘을 당할 이유는 없었다, 계속 당해준다면 그녀 주위의 환경은 더욱 악화될 뿐이었다.
그녀는 다음번에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커피일지, 동료가 무심코 건네준 칼일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그녀는 즉시 이 괴롭힘의 굴레를 끝내야 했다.
진주는 이 상황에 정말 겁을 먹은듯 했다.
그녀는 끈적한 커피가 머리에 쏟아부어진 것이 두려웠을 뿐만 아니라, 김수지의 얼굴 표정이 더욱 그녀를 두렵게 만들었다.
그녀의 얼굴은 너무나 차갑고 위엄 있어 보였다.
그녀에게서 풍겨 나온 위엄으로 인해 진주는 어떤 반응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항복하려 고개를 끄덕이려는 순간, 김수연은 그녀를 앞으로 끌어당겨 김수지를 향해 맹렬하게 밀어붙였다. "괴롭힘을 당했으면 반격을 해야죠! 멍하니만 있으면 어떡해!"
이는 마치 김수지가 먼저 그녀를 괴롭혔다는 것처럼 들렸다.
만약 김수지가 빨리 피하지 않았다면 진주가 그녀에게 날아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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