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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장

김수지는 그녀와 더 이상 이런 쓸데없는 대화를 나누고 싶지 않았다. "박민혁이 여기 없으니 나를 언니라고 부르는 척하지 않아도 돼. 김 수석님, 별일 없으시면 제 일을 방해하지 말아 줄래요?" 김수연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럼 커피라도 마셔. 내가 아침에 차를 타고 가면서 운전기사에게 빨리 운전하라고 한 탓에 언니 옷이 더러워졌으니. 안 마시면 내가 미안해서 갈 수가 없잖아." 옷을 이렇게 만든 게, 정말로 김수연이 일부러 한 거였어? 박민혁이 그녀에게 얼마나 관대한지 알 만 했다. 사실 진주가 말한 것이 맞았다. 아마도 옷을 보낸 남자는 단지 그녀와 김수연의 차이점을 다시 상기시키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 그녀는 그가 상기시키지 않아도 모든 것을 뼈 저리게 알고 있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김수연은 그녀 옆에 서서 말했다. "내가 사과하고 싶은 이유가 또 하나 있는데, 언니가 아침에 열심히 준비한 식사를 다 버렸거든, 민혁 오빠가 언니 요리 솜씨가 너무 별로여서 나에게 이런 싸구려 음식을 먹일 수 없다면서 밖에 나가서 먹자더군." 먹지도 않을거고, 요리 솜씨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 왜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거지? 박씨 가문은 정말 내가 먹고 자는 그 작은 돈이 아까운 거야? 200억을 갚으라고 강요했을 때처럼, 여전히 그녀를 당황하게 만들고 싶은 목적일 테지. 김수지는 그때의 일을 생각하자 마우스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갔지만 표정은 평소와 같았다. 이때 진주가 옆으로 다가와 사무실 전체에 그녀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만큼 큰소리로 물었다. "김수지 씨가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고요? 그 여자가 수석님 내외와 함께 살고 있어요?!" "목소리 낮춰요!" 김수연은 눈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그녀는 재빨리 다시 큰 소리로 외쳤다. "우리 언니가 박씨 가문에서 유모로 일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버릴 수 있어요! 언니가 사무실에서의 체면도 있을 텐데!" 진주는 영리하고 특히 아첨하는 데 능숙했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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