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3장
그 사람은 미친 게 분명했다.
김수연에게 김수지가 아직도 야근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녀를 위해 음식을 가져왔다.
그렇지만 그녀는 어떤 때에도 그가 필요하지 않은 듯 했다.
그녀의 말처럼 그들 사이에는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했다.
김수지가 별장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11시가 넘었다, 하루종일 그녀는 너무 피곤했어서 어서 위층으로 올라가 샤워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집사 아저씨가 아래층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이제 그를 경계했고, 그녀의 얼굴 표정은 더 이상 예전처럼 온화하지 않았다. 하지만 집사 아저씨 눈에는 이 차가운 표정이 그녀의 원래 모습이었다.
"수지 아가씨." 그는 그녀를 불렀다.
박민혁이 여기에 없으니 사모님이라고도 부르지 않는군.
그녀는 왜 전에는 자신을 대하는 집사 아저씨의 태도를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을까? 김수지는 눈을 내리깔았다. 그리고 이 별장에서 점점 더 소외감을 느꼈다.
그곳에서 3년을 살았는데 어떤 사랑도 받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그냥 지나가는 손님인 것 같았다. "네, 안녕하세요."
하지만 그녀는 말에 있어서는 예의를 지켰다.
집사 아저씨는 오늘 유독 텅 빈 것 같은 별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가씨, 이 공간에서 평소와 다른 점을 못 느끼셨나요?”
평소와 다른 점?
김수지는 주위를 둘러봤다. "식탁 위의 물건들이 치워져 있지 않고, 주방도 좀 지저분하고, 바닥도... 별로 깨끗하지 않은 것 같네요."
과거에는 박민혁이 이런 일을 용납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집의 하인들이 더 이상 일하지 않는 건가요?"
“당분간은 안 할 거예요.” 집사는 미소를 지었지만 그 미소는 거짓된 공손함이 포함되어 있었다.
김수지는 마음속으로 안 좋은 예감을 느꼈다. "그래서요...? "
"회장님 께서 아가씨가 하라고 하셨습니다." 집사 아저씨 얼굴에 나타난 미소는 자신의 불행에 기뻐하는 듯했다. 하지만 김수지는 자신이 언제 집사를 기분 나쁘게 했는지 기억할 수 없었다.
"박민혁이 직접 말한 건가요?"
"네, 회장님께서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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