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1장
그녀는 오늘 오지 말았어야 했다.
그들과 자주 엮여서는 안 되었다.
평화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그들과의 접촉을 줄여야 했다.
더 중요한 것은 이혼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게 아닌 이혼을 목표로 삼고 진정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뱃속에 있는 아기들만을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그 둘이 함께 있는 환경을 떠나야만 그녀는 과거의 기억을 정말로 극복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무심코 그녀를 산산조각 낸 그 달콤한 과거에 상처받을 뿐이었다.
박민혁...
그는 예전에도 그랬고 어디서나 그녀를 위해주었다.
당시에 그녀도 김수연처럼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의 볼에 입 맞추지 않을 수 없었다.
'왈칵!'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차서 시야가 흐릿해졌다.
김수지는 젓가락을 내려놓고 과장되게 입을 막았다. "고기가 정말 뜨겁네요."
너무 뜨거운 나머지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박민혁은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 서서 나갔다.
원래는 담배를 피우러 나왔으나 밖으로 나오니 그의 마음은 김수지의 눈물로 가득 차 있었다.
보기만 해도 엄청 뜨거워 보였다.
보는 사람이 불안할 정도로.
그는 화장실에 가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살펴본 후 휴지를 가져와 방금 김수연이 키스한 부위를 닦아냈다.
그는 피부가 붉어질 때까지 계속 닦아냈다.
하지만...
왜 닦아내는 거지?
김수지가 예전에도 이렇게 립스틱 자국까지 남겼을 당시에는 닦아내지 않고 변우빈과 함께 술을 마시며 오랫동안 뽐내기도 했다.
만약 혐오감을 느낀다면 가짜 김수지에게 혐오감을 느껴야 하지 않나?
그녀는 그저 김수연과 비슷한 얼굴 때문에 그와 함께할 수 있었을 뿐이다.
그가 김수지와 너무 오랫동안 함께 살았기 때문에 그녀와 김수연을 구분하지 못하는 걸까?
하지만 이제 김수연이 돌아왔다.
왜 그는 계속 혼란스러울까?
박민혁은 물을 틀고 얼굴을 거칠게 씻어낸 다음 갑자기 화장실에서 뛰쳐나와 김수지를 복도로 끌고 나와 날카로운 눈으로 말했다. "앞으로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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