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장
역시나, 김수지가 살아있는 한, 박민혁도 양이나도 언젠가는 그녀에게 흔들리기 마련이다!
그러니 오늘 반드시 김수지를 제거해야 한다!
이는 양이나가 처음으로 김수연 앞에서 김수지를 두둔한 것이다. 김수연은 화가 나 술잔을 들고 있는 손가락이 하얗게 변했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러다가 유린이 멀지 않은 곳에서 그녀에게 손을 흔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아마도 김수지의 주스 잔에 다시 독을 바른 모양이라고 생각한 김수연은 그제서야 시름이 놓였다.
양이나가 다시 김수지의 잔에 주스를 채워주었으나,
김수지는 여전히 마시려고 하지 않았고, 심지어 김수연의 잔에 든 술을 전부 부어버리고는 주스로 바꿔 따랐다. "너도 며칠 전에 다쳤으니 얼굴에 분명 약을 발랐을거야. 안전을 생각해서 우리 둘 다 주스를 마시는 게 좋을 것 같아."
이런 변수를 발견한 유린은 얼굴이 갑자기 하얗게 변했고, 미친 듯이 김수연에게 손동작으로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김수연은 뒤를 돌아보지 않았고 유린의 손동작도 보지 못했다. 오히려 김수지가 얼른 그 주스를 마시게 하려고 마음이 급해져 본인도 자기 앞에 있는 주스를 한꺼번에 원샷해 버렸다.
하지만 그녀가 마시자마자 유린이 가쁜 숨을 내쉬며 놀란 눈빛으로 그녀를 불렀다. "아가씨!"
유린은 이번에는 잔에 독을 바르지 않고 주스 안에 바로 독을 타버렸다.
하지만 김수지는 그 주스를 마시지 않았고 오히려 김수연이 그 주스를 원샷해 버렸다.
온 몸에 통증이 퍼지기 시작했고 김수연은 사지가 나른해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유린의 놀란 눈빛을 바라보고 순간 사태를 알아차리고는 놀라서 두 눈을 크게 뜨고 그녀를 불렀다. "엄... 엄마..."
양이나가 얼른 그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 "수연아! 엄마 여기 있어, 너 왜 그래, 왜 그래?"
유린은 몰래 뒤로 몇걸음 물러났으나, 김수지는 그녀의 눈빛에 걱정이 가득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심지어 김수연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보는 눈빛에는 사악함이 가득했다.
설마...
유린이 바로 김수연의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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