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9화
“수진아, 너도 이리와!”
“선이야, 이리와!”
“건호야......”
“영희야!”
부잣집 사모님들은 서로를 따라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아이를 다그치며 신유리와 놀지 말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생각은 달랐다.
“엄마, 저 뱀 유리가 가져온 게 아니라 원래부터 영희 거였어.” 강수희가 작게 말했다.
나영희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엄마, 저 뱀은 내 거야. 난 뱀 장난감을 좋아해. 내가 아랫집 사는 친구한테 장난감 엄청 많이 주고 바꿔온 거야… 우리 반 친구들도 이거 재밌다고 엄청 좋아해.”
“나영희!”나영희 엄마는 나영희의 뺨을 당장이라도 때리고 싶었다. “너 예전에는 안 그랬잖아! 너 신유리랑 놀고 나서 더 말썽 꾸러기가 됐어! 이 뱀 당장 버려.”
“엉엉엉......” 나영희는 바로 울음을 터트렸다.
이쪽에서 신유리는 신세희의 다리 옆에 붙어 고개 들어 신세희를 보았다. “엄마, 나 집 가고 싶어…”
유리는 눈치가 빠른 아이여서 모든 사라들이 자신을 싫어하는 걸 알았다.
“이왕 왔으니까 오늘 절대 집에 못 가요! 신유리 엄마, 당신도 이 톡방 안에 사람이고, 이 파티에 참가 했으니, 오늘 꼭 그 일 어떻게 처리할지 방법을 생각해 내세요. 그래야 유리 엄마의 성의를 우리가 볼 수 있죠. 아니면 유리 엄마도 그 여자랑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는 거예요! 그럼 당신이랑 당신 딸은 당장 유치원에서 쫓겨나겠죠!” 강수희 엄마가 무서운 기세로 말했다.
그녀의 말이 끝나자 마자 나영희 엄마도 날카롭게 소리쳤다. “꼭 신유리한테 이 자리에서 사과하라고 하세요! 자신이 한 악행을 자기 입으로 설명하게 하라고요! 절대 이렇게 교양 없는 아이를 쉽게 용서할 수 없어요!”
신유리는 놀라서 엄마 뒤에 숨었다.
이걸 본 신세희는 딸 때문에 마음이 아팠고, 그녀는 가방을 내려놓은 뒤 옷 소매를 걷었다.
나영희 엄마는 놀라서 바로 한쪽으로 물러났다. “당신… 지금 뭐하는 거예요! 사람 때리려는 거예요? 날 때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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