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4화
식탁에서 들리는 웃음소리와 신세희의 따뜻하고 깨끗한 그리고 모성애가 가득한 웃음 또 엄선우의 호탕한 웃음소리를 들으며, 부소경은 몇 년 동안 살았던 이 큰 집에서 생기가 느껴졌다.
부소경은 혼자 사는 게 습관이 되어 예전 집에는 일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지금 이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 신세희 모녀 때문에 특별히 고용한 사람들이었다.
오늘 날, 혼자서 20년을 살아온 부소경은 갑자기 이런 집 같은 느낌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는 소리 없이 서재에서 식탁으로 와서 세 사람이 엄선우의 폰을 둘러싸고 임서아의 사진을 감상하는 걸 보았다.
제일 먼저 부소경을 본 건 엄선우였고, 엄선우는 놀라서 미소가 굳었다. “도… 도련님.”
“왜 아직도 안 가고 있어?” 부소경의 말투는 차가웠다.
엄선우:“......”
이제 온지 막 3분 됐는데!
겨우 3분인데!
그는 신유리를 달래듯이 말했다. “작은 공주님, 그… 사진도 이미 봤으니까, 나는 이제 가볼게…”
“싫어, 더 볼래!” 신유리는 입술을 내밀었다.
“그게…” 엄선우는 부소경을 보다가 다시 작은 공주님을 보고 또 신세희를 보았다. “부인, 카톡 아이디 남겨주시면, 제가… 핸드폰으로 보내드릴까요?”
신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러세요.”
두 사람은 연락처를 주고받았고, 엄선우는 빠르게 임서아의 엽사를 신세희에게 보낸 뒤 재빨리 자리를 떠났다.
도련님이 그를 집으로 들인 건 맞지만, 도련님의 기분은 예상할 수 없어, 막상 그를 초대해도 언제 그를 잡아먹을지는 모른다.
엄선우는 자신의 다리가 빨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부소경 집에서 나오자 그는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그리고 그를 더 기쁘게 만든 건, 엄선우가 차에 타자마자 신세희한테 받은 문자였다.
“엄 비서님, 감사해요.” 신세희는 문자에 웃는 이모티콘까지 보냈다.
엄선우는 흥분한 채 답장했다. “사진만 보여드렸을 뿐인데요 뭘.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이죠.”
그리고 신세희는 빠르게 답장했다. “임서아는 제가 싫어하는 사람이라서요. 오늘 임서아의 이런 불쌍한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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