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화
"엄마, 안녕히 계세요.”
신세희는 아쉬워하며 묘지를 떠났다.
그녀가 머물고 있는 뒷골목으로 돌아오니 시간은 이미 오후 4시 5분이 되었고, 신세희는 요리하는 것이 귀찮아 밖에서 아무거나 먹고 들어가려고 했다.
그녀가 막 식당에 앉자마자 어떤 두 여자가 그녀를 쳐다보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 사람이야, 분명해!”
"나도 이 사람인 것 같아! 이렇게 얌전하고 온화한 모습을 하고 있는 걸 보면 그렇게 꼬리를 치고 다니는 여자로 보이진 않는데?”
“듣자 하니 두 남자는 모두 운성의 유명한 집안의 자제라고 하던데, 그중 한 명은 F 그룹 엤 주인인 부 씨 어르신의 외손자라고 했어.”
“다른 한 명의 가문은 몰락했지만 우리 같은 평범한 서민도 아니고, 몇 백억 대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신세희는 귀가 안 들리지 않았다.
그 두 여자가 말하고 있는 사람은 분명 조의찬과 서시언이었고, 그들이 말하고 있는 꼬리를 치고 다니는 여자는 분명 신세희였다.
신세희는 조용히 두 여자에게 다가가 물었다.
“지금 뭘 보고 있는 거죠?”
밥을 먹고 있던 두 여자는 화들짝 놀랐고, 그중 한 여자가 정신을 차리고는 부럽고 질투 나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아, 우리 빈민가에서 당신 같은 여자가 나올 줄은 몰랐는데, 둘 다 부잣집 도련님이라고 하던데 우리한테도 비법을 좀 가르쳐 줄 수 있나 해서요.”
눈앞에 있는 두 여자는 옷차림부터 말투까지 딱 봐도 그런 밤 장사를 하는 여자였고, 신세희는 그들과 더 이상 할 말이 없고 그저 휴대전화에서 본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었다.
신세희의 휴대폰은 구형이었기에 새로 나온 어플들은 다운로드할 수 없었다.
"핸드폰 좀 보여주시겠어요?"
두 여자는 토를 달지 않고 신세희에게 휴대전화를 건네주었고, 신세희는 그것이 숏츠 앱에서 재생되는 것을 보았다.
영상 속 신세희는 두 남자 사이에 끼어 있고, 두 사람이서 신세희를 잡아당기고 있는 모습은 마치 그녀가 사냥감인 것처럼 보였다.
이것은 오늘 아침에 일어난 일인데, 누가 이 영상을 찍어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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