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장
-
앞쪽 쿨리난 안.
"언니, 휴대폰이 울리고 있어."
"누군지 봐봐."
심지민이 그녀의 휴대폰을 켜자 카톡으로 온 부성훈의 문자를 보았다.
"누가 빨리 자기랑 자수 협력 계약을 하자고 하네."
심지민은 채팅 기록을 보았는데 순간 깜짝 놀랐다.
"언니, 이 심지민 대가가..."
"누구야?"
허지은은 그녀가 덜렁대는 성격이라 혹시라도 말할까 봐 거짓말했다.
"내 선생님이야, 내가 선생님 계정 등록했거든."
심지민은 허지은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외국에서 아주 유명하다던 심지민 대가가 언니 선생님이야? 나랑 이름이 같은 심지민? 처음 대회에 참석해서 바로 최고급 수낭이 됐고 10대 자수품을 수상한 그 사람?!"
허지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심지민은 하늘에서 완전 큰 떡이 떨어진 것 같았다.
"그래서 언니가 실력이 그렇게 제고된 거였구나! 진짜 대단해!"
그녀는 전에 친구들한테 자기 나라에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고 아주 존경한다고 했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우리 언니 선생님이라니!
"심지민 선생님이 올해 연세가 얼마야?"
"몰라, 나도 못 봤어, 자수하는 영상을 보내주시거든."
그녀는 지금 아직 신분을 노출할 수 없었다. 아니면 부성훈 그 미친놈이 더 질척거릴 게 뻔했다.
계산을 깔끔하게 끝내면 그녀도 더는 숨길 필요가 없었다.
"똑똑!"
신호등을 기다리는데, 누군가 갑자기 창문을 두드렸다.
머리를 돌린 허지은은 깜짝 놀랐다.
부성훈?!
부성훈이 왜 여기 있어?
여기 얼마나 오래 서 있은 거야?
나랑 심지민이 한 말 들은 거야?
그와 동시에 차 한 대가 그녀의 차 앞을 막았다. 그녀를 보낼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허지은은 창문을 조금만 내리고 말했다.
"무슨 일인데?"
허지은은 부성훈을 아주 경계했다.
부성훈은 그녀를 보며 평소처럼 소리 지르지 않았고 그저 담담히 웃었다.
"얘기 좀 해, 그래도 우리가 사귀었었는데 이렇게 굴지는 말자. 그동안 고생스럽게 번 돈이랑 그 반쪽짜리 별장을 원하는 거 아니야? 우리 거래하자."
그는 이렇게 진지했던 적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