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장
"빨리 가! 놓치지 말고!"
두 연놈들 설마 호텔 가려는 거 아니야?!
허지은 이 천박한 년!
그는 눈에서 불이 나올 것 같았다.
-
"대표님, 우리 호텔에서 밥 먹어요?"
허지은이 차에서 내리며 물었다.
"호텔 제일 위층에 레스토랑이 있어요."
이 호텔은 공항과 몇km만 떨어져 있었다. 프랑스로 가는 비행기가 새벽 세 시 반이었기에 회사 근처에서 출발하면 너무 멀었다.
뒤에 있는 차는 두 사람이 고급 차에서 내려와서 호텔로 가는 걸 모두 목격했다. 부성훈은 기사가 차를 제대로 세우기도 전에 바로 뛰쳐나갔다.
호텔 안내데스크.
기사가 두 사람의 입주를 도와주었고 두 사람은 옆에서 쉬려고 앉았다.
하지만 허지은이 소파에 앉으려고 하는데 주민호가 낯빛이 변해서는 재빨리 일어나서 그녀를 세게 잡아당겼다.
주민호의 품에 안겼을 때, 허지은은 눈초리를 파르르 떨었다.
"왜..."
"허지은!"
윽박지르는 소리가 들려 머리를 돌려보니 부성훈의 새빨간 눈이 보였다.
그가 화가 나서인지 아니면 감정에 상처를 받아서 그런지는 아무도 몰랐다.
하여튼 허지은은 조금 의외였다. 그녀는 부성훈이 화를 내는 것 말고는 이런 모습을 처음 봤기 때문이었다.
그가 평소에는 주로 화를 많이 냈었기 때문이었다.
"허지은, 부끄러운 줄 몰라? 나랑 완전히 헤어진 것도 아닌데, 벌써 다른 남자를 꼬셔? 네 머리랑 능력으로 어떻게 성진에 입사해서 대표했나 했더니 이런 거였어..."
부성훈은 정장을 세게 털고는 주민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누구 환심을 샀나 보네."
그는 '환심'이라는 말에 힘을 주었다.
주민호의 품에서 나오려고 하던 허지은은 무의식적으로 그의 소매를 꽉 잡았고 주민호는 소매를 힐끗 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주민서 기억이 맞다면, 저번 연회에서 다른 여자를 사모님이라고 소개했다던데요."
부성훈은 주민호를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남자들의 싸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거였다.
"주 대표님, 허지은한테 속은 겁니다!"
그는 계속 허지은을 깎아내렸다.
"얼마 전에 계속 나한테 시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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