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9장
박사라가 한숨을 내쉬었다.
"공씨 가문을 쉽게 건드리면 안 돼, 얼굴을 붉혀도 주씨 가문은 두려울 게 없어, 하지만 민호를 건드릴까 봐 그러지."
박시연은 바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
"방호걸이 뭐 죽었어?"
방호걸은 어리둥절했지만 와이프의 시선을 느끼고서는 얼른 말했다.
"그렇게 많이 고려할 필요 없어요, 공씨 가문이 별로 기초가 없어요, 공 선생님이 인맥이 넓어서 그런 거예요, 정말 인맥을 겨루면 우리도 꿀리지 않아요."
방호걸의 아버지가 진작에 고향에 내려가서 노후를 즐기고 있지만, 아무도 감히 방호걸을 건드리지 못했다.
방호걸이 있는 한 주민호의 성진 그룹은 아무 일도 없을 것이었다.
게다가 방호걸이 워낙 주민호를 좋아했고 친아들처럼 대했기에 더욱 문제없었다.
"농담하지 마."
박사라가 말했다.
"제부가 곧 시장에서 더 승진할 건데, 문제가 생기면 안 되잖아."
"탁!"
주찬우가 허벅지를 세게 내리쳤다. 원래 화를 참고 있었는데 말도 못 하고 하는 수 없이 기다려야 했다.
그러니 지금은 더 화가 나서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내가 접대하지 않으면 아예 나랑 대놓고 말할 거야. 내가 다시는 일떠서지 못할 것 같아서 이러는 거잖아?"
방호걸은 그때 문어귀를 보게 되었다.
"정 어르신이 오셨어요?"
다들 일어서 어르신을 맞이했다.
정영수는 머리가 하얬지만 정신은 아주 좋았다.
"누가 찾아왔었어?"
정영수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
다들 어렸기에 주씨 가문 할아버지를 평생 따른 정영수한테 깎듯이 대했다.
주씨 가문 할아버지가 평생을 정치계에 몸을 담그셨기에 많은 일들을 모두 정영수가 나서서 했었다.
주찬우가 젊었을 때 사람한테 밉보인 것도 정영수가 해결해 주었다.
오늘 그가 보면서 자란 작은 손주가 공씨 가족한테 빌미를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온 것이었다.
주찬우가 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해 주자 정영수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를 보며 물었다.
"무서워하는 거야?"
"아니요, 제가 지금 직무 정지를 당하고 집에 있는데, 혹시라도 공씨 가문을 건드리면 민호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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