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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장

만약 지금 대놓고 거절하면 공씨 가문에서 분명 화를 낼 것이고 어쩌면 주민호의 사업에 손을 쓸 수도 있었다. 그건 정치인들이 자주 쓰는 수법이었다. 주찬우는 침묵하고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씀입니다, 두 아이들한테 모두 좋죠, 사돈으로 맺어진다면 더 좋을 거고요." 그 말을 듣자 공씨네 세 가족이 모두 미소를 지었고 공재원이 바로 말했다. "이렇게 하자, 민정아, 너도 민호 도련님 연락처를 남겨, 일이 바쁘시니까, 네가 안현시에 자주..." "급하지 않아요." 주찬우가 갑자기 말했다. "따님을 좋아해요, 예의도 바르고 아주 차분하네요. 하지만 알다시피 우리 일을 항상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무슨 일이든 우리 일로 엮을 수 있어요. 민호가 여자 친구가 있는데 이 일로 헤어질 수는 없잖아요, 그럼 사람들이 주씨 가문을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젊은이들이 가벼워서 사귀고 헤어지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순리대로 합시다. 정말 끝까지 가지 못하면, 이 두 아이가 인연이라면 당연히 만나지 않겠어요?" 그러고는 공재원한테 술을 따라주었다. "자식들이 알아서 할 겁니다, 급해하지 마세요." 공재원은 주찬우가 돌려서 자신을 거절할 줄 몰랐기에 조금 체면이 깎이었다. 그러나 주찬우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만약 정말 공민정 때문에 주민호가 헤어졌다는 걸 알게 되면 사람들이 어떻게 두 가문의 험담을 할지 몰랐다. 예로부터 개인의 행실과 가족의 풍격이 관직자한테는 목숨처럼 소중한 것이었다. 공재원은 술을 건네받고는 더는 그 일을 꺼내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주민호가 말했다. "아저씨, 아줌마, 회사에 일이 있어서 이만 가볼게요. 나중에 기회 되면 무조건 직접 찾아뵙겠습니다." "그래, 가서 일 봐." 공재원이 당부했다. "민정아, 네가 바래다줘." "네." 공민정이 일어섰지만 주민호는 거절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주씨 저택 밖으로 가자 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조수석에 있던 강준서는 주민호와 그의 뒤에 있는 공씨 가문 막내딸을 보았다. 그는 주민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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